[책]무엇이 성과를 이끄는가

본질의 단순함을 연구를 통해 증명해 내고자 하는 움직임

by Opellie

무엇이 성과를 이끄는가/닐 도쉬,린지 맥그리거/생각지도


HR공부를 하는 모임이 있습니다. HR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소개받아 읽게 된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는 HR에 대한 생각이 조금 더 명확해졌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기존에 화려하게 포장되어 있던 우리 HR제도들과 통제와 관리의 관점으로만 바라보던 우리들의 관점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지금까지는 그것들이 단순한 '이상적'인 것으로 치부되었다면 그러한 것들이 더 이상 '이상적'인 것으로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가야 하 '미래의 현실'이어야 한다는 것 말이죠.


어쩌면 '이상적'이라 말을 하지만 사실은 가장 '본질적'인 것에 대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자가 제시한 직접동기 세 요소와 간접동기 세 요소 말이죠. 저자는 직접동기로서 즐거움, 의미, 성장의 세 요소를 간접동기로서 정서적 압박감, 경제적 압박감, 타성의 세 요소를 제시합니다. 그리고 이것들에 대해 너무 뻔하다거나 이상적이라는 기존까지 무적처럼 보여왔던 단어들을 앞세워 저항할 우리들을 위해 연구자료들에 기반한 각 항목별 가중치를 작성하였고 이를 기초로 각 기업들의 사례를 적용하여 그 신뢰도를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연구에 근거한 이야기라할 수 있습니다.

직접동기 - 즐거움 , 의미 , 성장
간접동기 - 정서적 압박감 , 경제적 압박감 , 타성
- opellie 주석 - 가장 단순하지만 가장 본질적인 것

무언가 세련되고 멋들어진 것들을 기대했던 누군가에게는 다소 섭섭한 결론일 수도 있겠지만 그러한 누군가를 위해 이 책은 책의 뒷편에 '과학자의 칫솔'을 소개합니다. 저자의 말을 빌면 ' 이 책은 최고의 성과를 내는 조직문화를 만들어나가는 방법에 과한 것이다. 이 책의 기본 전제는 책 곳곳에 소개된 여러 연구자들이 밝혀낸 학문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라고 이야기를 하죠. 그리고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머리 겔만Murray Gell-Mann의 말을 인용합니다.
"과학자들은 다른 과학자가 만든 용어를 가져다 쓰느니 차라리 다른 사람의 칫솔을 쓰는 사람들이다."


책을 보면서 제가 생각했고 가져다 쓸 수 있으리라 생각한 칫솔은 책에서 언급한 전술적 성과와 적응적 성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를 제 언어로 표현하면 운영적 영역과 전략적 영역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운영적 효율성에 대해서는 앞서 제 글들 어딘가에서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What if Strategy?라는 포터 교수님의 글에서 얻게 된 단어(글에서 교수님은 Operational Effectiveness를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표현하셨지만)로 운영의 영역과 전략의 영역으로 이원화하고 전자를 기업 가치사슬의 가장 기본적인 운영체제로 후자를 기업의 지속성장과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한 전략적 체제로 이원화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HR제도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이원화하여 직무를 설계하고 각 직무에의 기대치 등을 설정할 수 있을 겁니다.


책은 성과를 높이는 직접동기 세 요소와 성과를 낮추는 간접동기 세 요소를 기반으로 우리 조직이 왜 고성과 조직으로서의 문화를 가지지 못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합니다. '총 동기를 통해 총 동기를 창출하라' 는 책 마지막 장의 제목이 매우 강렬하게 다가오는 이유입니다. 국내 기업에서 HR을 해왔던 개인에게 뿌리깊게 박혀 있는 사고 편향성에 기대어 이렇게 간단한 원리가 국내 기업에 얼마나 제대로 수용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확신하기가 어렵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생각이 지극히 한 개인의 편향된 생각 정도로 넘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많은 분들, 특히 경영진 입장에 계신 분들이라면 예전 제가 뵈었던 모 임원분처럼 - 나름 고학력을 가진 분이었지만 - 누구나 다 아는 도덕책에 나오는 그런 이야기로 이들을 치부하지 않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FYI. 본 책에 대해서는 책의 개인적으로 check한 문장들을 소개드리는 것만으로는 책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조금이나마 온전히 전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에 개인적인 생각을 조금 정리해보았습니다. 책에 대한 문장 및 그에 대한 개인 comment 형식의 책 소개는 별도의 글을 통해 조금 더 부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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