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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 누가 사람을 봅니까

by Opellie
『작품 속 인물 및 사건에 대한 안내』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장소, 단체, 사건은 작가의 상상력에 기반한 허구입니다. 현실 속의 실제 인물이나 사건과 유사하더라도 이는 순전히 우연의 일치이며, 어떠한 의도나 사실과의 연관도 없음을 밝힙니다.


SCENE 1 – 인사팀 사무실, 아침

(카메라는 칙칙한 회색 사무실 벽을 훑다가 ‘인사팀’ 명패가 붙은 유리문을 천천히 통과한다. 내부에는 분주한 아침 공기가 감돈다.)
SFX: 키보드 소리, 프린터 작동음, 사람들이 소곤대는 소리.

정지우 (신입, 들뜬 얼굴로 입장한다)

(속말) 오늘이 첫 출근이라니, 아직도 안 믿긴다. 나 진짜 HR팀원이 된 거야?

(그녀는 정리된 책상과 회의 자료를 들여다보며 인사팀을 둘러본다.
맞은편에서 서류를 정리하던 남자, 한도윤이 눈에 띈다.)

한도윤 (잔잔한 미소로)

정지우 님? 어서 와요. 우리 면접에서 한 번 만났죠.


정지우 (머쓱한 듯 웃으며)

네, 잘 부탁드립니다. 저 정말 여기서 일하게 되는 거 맞죠?


한도윤

물론이죠. 이제부터는 직원들의 얼굴보다 숫자가 먼저 눈에 들어올지도 모르지만요.

(그의 말에 정지우는 순간 멈칫하며 면접 당시를 떠올린다.)


SCENE 1-2 – 회의실, 인사팀원 면접(과거회상)

한도윤 (잔잔한 미소로)

좋습니다. 정지우 님.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질문드리겠습니다.

인사 직무를 왜 하고 싶으신가요?


정지우

구성원분들의 성장을 돕는 일을 하고 싶어서입니다.


한도윤

도움이 되고 싶더라.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알겠습니다.


SCENE 1-3 – 인사팀 사무실, 아침(현재)

한도윤 (잠시 머뭇거리는 정지우를 바라보며)

지우 님 자리는 여기입니다. 오전에는 자리 세팅하시면 되고 본격적인 업무는 오후부터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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