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속 인물 및 사건에 대한 안내』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장소, 단체, 사건은 작가의 상상력에 기반한 허구입니다. 현실 속의 실제 인물이나 사건과 유사하더라도 이는 순전히 우연의 일치이며, 어떠한 의도나 사실과의 연관도 없음을 밝힙니다.
조직은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그 안정은
침묵 위에 세워진 구조였다.
다른 생각은 튕겨나갔고,
다른 배경은 침묵했다.
그 결과,
조직은 조용히 정체되었다.
이번 화는
다양성과 포용성이 조직을 어떻게 다시 움직이게 하는가를 보여준다.
포용은 갈등을 만드는 게 아니라—
강함을 만드는 구조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정지우 (29세): 인사팀. 다양성과 포용성의 구조적 결핍을 분석하는 인물
김예린 (30세): 구성원. 소수 관점으로 침묵하다가 포용 구조 안에서 다시 연결되는 인물
최민재 (31세): 구성원. 기존 구조에 익숙했지만, 다양성의 힘을 체감하는 인물
박시우 (34세): 리더. 다양성과 포용성을 조직 전략으로 끌어올리는 인물
(회의실엔 프로젝트 아이디어가 공유되고 있다.
하지만 분위기는 조용하다.
예린은 조심스럽게 손을 들었다가, 다시 내린다.)
내 아이디어는…
지금 분위기랑 좀 다르다.
말해도 될까?
아니,
말해봤자 튕겨나올 거야.
(민재가 기존 아이디어를 반복해서 말한다.)
이렇게 진행하면 될 것 같아요.
저번에도 이렇게 했었고요.
회의가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보기에는 깔끔해보이는데
뭔가 허전함이 남는다
이 느낌은 무엇일까?
(정지우와 인사팀 한도윤이 회의실에 앉아 있다.
테이블 위엔 최근 구성원 설문 결과와 회의 녹취록이 펼쳐져 있다.)
이번 설문 결과… 좀 심각하네요.
“다른 의견을 말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절반이 넘어요.
(정지우는 종이를 넘기며 고개를 끄덕인다.)
네.
겉으론 조용하고 문제 없어 보이는데,
그 조용함이…
사람들이 말을 아끼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어요.
한도윤
동질성 중심으로 굴러가다 보면
속도는 나는데,
방향이 틀어져도 아무도 말 안 하죠.
(정지우가 화면을 가리킨다.)
� “다른 관점이 반영되지 않는다” 응답 비율: 61%
� “팀 내 소수 의견이 사라진다” 응답 비율: 58%
� “회의에서 발언을 주저한다” 응답 비율: 54%
너무 확대해서 보는 건 아닐까도 싶지만
하인리히 법칙이라는 것도 있잖아요.
한번 짚고 넘어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한도윤이 팔짱을 끼며 말한다.)
동의해요.
작은 문제는 해결이 쉽지만
누적되면 큰 문제가 되니까요.
(정지우는 조용히 숨을 내쉰다.)
우리는 안정적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안정은
다른 목소리를 잃어버린 대가로 얻은 안정이었다.
이제는 그 구조를 바꿔야 한다.
(박시우는 팀원들을 회의실로 불러 모았다.
테이블 위엔 포스트잇과 펜이 놓여 있고,
화이트보드엔 이렇게 적혀 있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목소리는 무엇인가?”
팀원들은 서로 눈치를 보며 자리에 앉는다.
분위기는 약간 낯설지만,
박시우의 표정은 단단하면서도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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