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39. 나는 왜 자꾸 실수를 할까

by Opellie
『작품 속 인물 및 사건에 대한 안내』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장소, 단체, 사건은 작가의 상상력에 기반한 허구입니다. 현실 속의 실제 인물이나 사건과 유사하더라도 이는 순전히 우연의 일치이며, 어떠한 의도나 사실과의 연관도 없음을 밝힙니다.

SCENE 1 - 나는 왜 이렇게 자꾸 실수할까

(사무실.
구성원 윤하가 책상 앞에 앉아 있다.
모니터에는 빨간색으로 표시된 오류 메시지와 수정 요청 코멘트가 잔뜩 떠 있다.

윤하는 깊게 숨을 들이쉰다.)


윤하(속으로)

또 실수했네…
왜 이렇게 자꾸 놓치지.
나도 잘하고 싶은데
마음처럼 안 돼.


(옆자리에서 동료 둘이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동료 A

오늘도 실수를 했나 보네
저 친구는 왜 저렇게 사소한 걸 자꾸 틀리지?


동료 B

일머리가 없는 건가…
노력은 하는 것 같은데 말이야.

(그 말이 들리지 않을 리 없다.
윤하는 고개를 숙인다.)


� SCENE 1-1 – 노력은 하는데, 결과가 따라오지 않는 사람


윤하는 책상 서랍에서 작은 노트를 꺼낸다.
표지에는 손글씨로 적혀 있다.

“오늘은 절대 실수하지 않기.”

그 아래에는 수십 개의 체크박스가 있다.
대부분 비어 있다.


윤하(속으로)

매일 다짐하는데…
왜 이렇게 안 될까.
나는 정말…
일을 못하는 사람일까.


� SCENE 1-2 – 인사팀의 시선


(멀리서 인사팀원 정지우가 윤하를 바라본다.
지우는 윤하의 표정에서 ‘포기하지 않는 사람’의 기운을 느낀다.)


정지우(속으로)

윤하는 못하는 게 아니라
‘자기 방식’을 아직 못 찾은 거야.

남들처럼 빠르게 처리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남들처럼 한 번에 정확하게 하는 타입도 아니고
그렇다고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니야.

그저…
자기만의 리듬을 찾지 못한 사람.


� SCENE 1-3 – 윤하의 작은 결심


윤하는 모니터를 다시 바라본다.
그리고 아주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윤하

그래도…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만 더 잘해보자.
남들처럼은 못해도
내 방식대로 해보자.


(그 말은 작았지만,
그 안에는 포기하지 않는 사람의 힘이 있었다.)


SCENE 2 - 남들처럼 하려다 더 무너지는 날

(오후 3시.
사무실은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윤하는 동료들이 일하는 방식을 유심히 관찰한다.)

동료 A는 메일을 빠르게 정리하고,
회의록을 순식간에 정리해 올린다.

동료 B는 프로젝트 관리 툴을 능숙하게 다루며
업무를 깔끔하게 정리한다.

윤하는 그 모습을 보며
자신의 노트북 화면을 다시 본다.
정리되지 않은 파일들,
열려 있는 수십 개의 창,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모르는 업무 목록.


윤하(속으로)

다들 저렇게 하는데…
나도 저렇게 해야 하는데…
왜 나는 따라가질 못하지.


� SCENE 2-1 – 남의 방식을 억지로 따라 해 보는 순간


윤하는 동료 A의 방식을 따라 해 보기로 한다.
메일을 빠르게 정리하려고
손가락을 바쁘게 움직인다.

하지만…

중요한 메일을 실수로 삭제하고

회신해야 할 메일을 놓치고

제목을 잘못 붙여 다시 보내야 하고

작은 실수들이 연달아 터진다.


윤하(속으로)

아… 또 틀렸다.
왜 이렇게 안 되지.
왜 이렇게… 나는 느리지.


� SCENE 2-2 – 무너지는 순간


(팀장이 다가온다.)


팀장

윤하 씨,
이 메일 제목 다시 확인해 줄래요?
중요한 건데 또 틀렸어요.


(“또”라는 단어가 윤하의 가슴을 찌른다.)


윤하(작게)

네… 죄송합니다.


팀장이 돌아가자 윤하는 손을 무릎 위에 올리고
작게 떨리는 숨을 내쉰다.


윤하(속으로)

나는 왜 이렇게 안 될까.
남들처럼 하면 되는 건데…
왜 나는 남들처럼이 안 되지.


� SCENE 2-3 – 정지우의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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