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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pellie Oct 20. 2017

Coach에 대한 사적인 정의

코치 Coach란 '생각에 균열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본 글은 Organization Development, A Jossey-Bass Reader, J.V. Gallos 2006의 Chapter21에 수록된 아티클 The Right Coach에 대한 일부 인용 및 이에 대한 opel의 개인 의견을 담고 있습니다.

상반기부터 매주, 솔직히 한 두 번은 빠졌습니다만, 우리가 OD라 부르는 조직개발에 대한 논문을 중심으로 하는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참 방대한 영역에 대한 이야기를 해오고 있는데 지난주 주제가 The Right Coach였습니다. 우리가 코치 coach라는 단어는 참 많이 사용하는데 정확히 이 단어가 무엇인가에 대해 참석자들 간 나름의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코치의 역할은 무엇인지, 컨설턴트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코치가 갖추어야 할 역량은 무엇인지 등등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물론 논문 한 편과 두 시간 남짓의 이야기들로 코치가 무엇인지 , 어떤 역량을 갖추어야 하는지, 정말 우리의 리더들은 코치가 되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온전한 답을 낼 수는 없겠지만 2.5h의 시간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개인적으로 coach를 한 문장으로 이야기해본다면?이라는 질문을 던지고 내린 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코치 coach란 '생각에 균열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이 문장이 가지는 특징은 주체와 객체가 없다는 점입니다. 이는 '생각의 균열'이 만들어지는 대상이 코치이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코칭을 하고 있는 코치 자신에게도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코치는 코치이에게 일종의 insight를 제공함으로써 그가 스스로 알의 껍질을 깨고 나올 수 있도록 , 이로서 그가 자신의 역량과 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하지만 그러한 과정을 통해 코치이로부터 받는 피드백과 다양한 반응들, 경험들이 코치를 더욱 코치답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게 됨을 의미합니다. The Right Coach / Howard Morgana , Phil Harkins , Marshall Goldsmith의 문장을 인용하면 '코치는 코칭을 수행하는 과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만들어진다. Every coach learns through doing)'라고 할 수 있을 듯합니다. 

every coach learns through doing

코치는 기본적으로 코치이의 '성장'을 그 목적으로 합니다. 따라서 코치를 '코칭의 대상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으로 이야기를 해볼 수 있을 겁니다. 만일 그 코칭의 대상이 개인이라면 그 개인의 커리어를 포함한 삶에 대한 코칭이 될 수 있고, 그 대상이 조직을 맡고 있는 리더 혹은 임원이라면 코칭의 목적은 특정 개인의 성장 대신 해당 리더 혹은 임원이 맡고 있는 조직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겁니다. 이는 OD, 즉 조직개발의 관점으로 이어질 수 있겠지요. 



대학시절 공부방 자원활동을 한 적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어울리다가 다른 선생님과 이런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우리가 아이들을 가르치러 온 것이긴 하지만 동시에 우리도 아이들에게 배우는 것이 있다는 것. 어쩌면 리도 어릴 적엔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순수함, 지금 우리는 아이들과의 시간을 통해 그것을 다시 배우고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제가 누군가에게 intuituve leap을 제공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누군가의 생각에 균열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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