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Opellie Apr 01. 2018

Why가 중요한 이유

우리 자신이 전문가가 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 Why

예전에 봤던 TED 영상 중 Simon Sinek의 How great leaders inspire action이라는 영상이 있습니다. 대학원 시절 HR소모임을 할 때 원우분들께 소개했던 영상이기도 하고 현재 회사에서 함께 일하는 친구에게 소개하기도 했지요. 영상에서 이야기하는 골든 서클 Golden circle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일하는가' 
Simon Sinek의 'How great leaders Inspire action'
Chris Agyris의 'Double loop learning' 

왜 why를 강조하는 이야기는 참 많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듣는 우리들도 왜 why가 중요하다는 그들의 말에 어느 정도는 동의를 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현실에서 이러한 why를 간과합니다. why가 가지는 추상성이라는 특성도 한 몫하지만 그보다 더 우리가 why를 생각하기 어렵게 하는 이유는 너무 빠르게 정답만을 내놓도록 배우고 요구받는 문화에 기인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선 why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gyris의 Double loop learning을 간단히 도식화해봅니다. 

Double loop learning

여기에서 우리 대부분은 Technics을 배워서 Results를 내는 것에 집중합니다. Technics이란 일종의 방법론으로 이미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프레임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Technics을 배우는 건 머리가 좋은 사람이면 될 겁니다. 어릴 적 IQ를 측정하고 A에게는 머리가 좋다고 말하고 B에게는 머리가 나쁘다고 말했던 어느 선생님의 생각처럼 말이죠. 그런데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건 우리가 열심히 배우고자 하는 Technics을 누가 만들어 내는가?라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의 한가운데에 우리 자신을 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과정이 우리가 우리 자신을 전문가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과정이 그것이 Golden Circle이던 혹은 Double loop learning이건 간에 그 이름이 무엇이건 간에 이들이 우리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는 일관됩니다. 우리가 가지는 신념 내지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믿음을 확인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론들을 고민하며 그 고민의 효율을 위하여 이미 만들어 있는 방법론과 이론들을 배움으로써 현실에서의 실패 / 성공 경험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우리들에게 필요하다는 메시지 말이죠. 


어릴 적 자원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아이가 있습니다. 현실적인 이유로 사회에 나와 직장생활을 하면서 우연히 HR을 만났고 HR을 이미 하고 있었던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생각합니다. "HR을 통해 적어도 하나의 기업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 '도움'의 방향을 '성장'으로 연결하면서 사람, 조직, 직무의 HR의 3요소가 모두 성장할 수 있는 형태로의 HR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HR을 하면서 알게 된 채용, 평가, 노무 등의 지식과 technics을 활용해 '도움'과 '성장'이라는 방향성을 구체화해나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why를 이해하고 우리 자신만의  why를 인지하기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건 해당 직무에 대한 지식/스킬과 이에 대한 비판적 사고입니다. 전자는 과거에서 현재까지 구체화된 현실과 데이터를 이해하는 과정이라면 후자는 전자의 지식/스킬을 바탕으로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과정입니다. 이러한 지식/기술과 사고의 조합이 우리 자신을 어떻게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만들어가는가? 에 대해 고민했던 내용이 전문성을 중심으로 직급을 이야기하면서 그려본 직무의 축에 대한 도식입니다. 

https://brunch.co.kr/@cjfdnjs1949/170

우리가 우리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건 이미 도출되어 있는 지식과 스킬을 배우는 것만으로는 어렵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지식과 스킬을 배우는 건 Single loop learning에 해당하며 이는 소위 배우는 머리가 좋으면 됩니다. 이러한 Single loop learning은 위의 직무의 축 도식에서 start단계의 지식/기술 영역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single loop learning으로는 그 위 단계로 이행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될 겁니다. 


수많은 석학과 Guru, 고전 이론에서 why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전문가가 되어가는 과정으로서 자기계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