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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pellie Dec 20. 2018

지식/스킬,사고에 기반한
성장과정 모형

일을 중심으로 한 사람의 성장 과정을 생각해 보기

개인의 성장관점에서  전문가로서의 성장에 대하여 지식과 기술, 사고의 조합으로 이야기를 드린 적이 있습니다. 요약하면 한 분야에서 전몬가가 되기위해 지식과 스킬(technic)이 필요하고 여기에 사고(logical thinking)이 더해지는 과정을 통해 성장하게 되고 지식/스킬이 사고와 결합하여 만들어낸 경험치가 다시 지식화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식입니다. 따라서 분야에서 전문성이 증가할 수록 더욱 일이 어려워지게 될 겁니다. 여기에 조직이 요구하는 역할까지 추가되면 제 글에 답글을 달아주신 분의 말을 빌어 왜 흰머리가 늘어가는지를 알게 된다고 할까요. 


1. 지식/스킬, 사고에 기반한 성장 순환 모형 by opellie

지식과 스킬,  사고가 어떻게 '성장'이라는 과정으로 이어지는가에 대해 도식을 그려봤습니다.  


지식/스킬,사고에 기반한 성장과정 모형 by opellie


일을 하는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이 있습니다. 우리가 일을 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요건으로서 지식과 기술을 의미합니다. 비단 학교에서가 아니더라도 기업에서도 교육이라는 과정, 특히 teaching을 통해서 일정수준의 확보가 가능합니다. 소위 말하는 주입식 교육으로 확보가 가능한 영역입니다. 


이제 이 지식과 스킬에 '상황'이 주어집니다. 상황을 만난다는 건 달리 말하면 우리가 일을 만났음을 의미합니다. 실제 상황에 지식과 스킬을 적용하면서 특정  상황에서 지식과 스킬의 적용과 작동원리를 체험을 통해 알게 됩니다. 무언가 경험 하나를 확보하게 됩니다. 여기에 유사한 상황의 반복과 약간의  사고가 결합되면서 어느 정도 일반화된 경험지식이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 이 단계에서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거나 나아가길 거부하고 멈추고 맙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이 이러한 경험지식은 그 자체로서 주관성을 가지고 있기에 완벽한 존재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이 단계에서 머무르는 경우 불완전한 경험지식을 완전한 경험지식으로 보이기 위한 외적인 노력들을 보이기 시작하지만 사실 우리들은 압니다. 그것이 불완전하다는 사실을 말이죠. 

하지만 이러한 불완전한 경험지식은 우리가 경력직을 채용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1단계의 반복된 경험지식에서 머무르지 않고 위의 그림에서 보는 순환과정을 계속 반복해나간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리가 반복을 통해 갖게 된 경험지식은 다시 지식/스킬의 영역이 되고 여기에 다시 상황이 주어지는 순환이 이루어집니다. 앞에서 이야기드린 사람의 성장이 일어나는 순환모형입니다. 이 모형이 강조하는 건 우리가 배우거나 익힌 지식이 일이라는 상황을 통해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게 된다는 점입니다. Kurt Lewin의 3step model을 빌면 더 높은 단계로의 이동moving을 위한 해빙 unfreezing단계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위의 순환모형에서 '상황 situation'은 일종의 '자극 stimulation으로서 상황 situation'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unfreezing, 자극으로서 일(상황)에 대한 이해 3step model 준용

2. 일이라는 상황을 통한 성장

기업에서 일을 배우는 데 있어 단순히 외부 교육등에서 배우는 것보다 실제 현장에서 배우는 것이 더 좋은 교육 효과를 낸다고 말을 합니다. 정부에서 말하는 일학습병행제도 역시 이러한 취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반면 우리는 일을 우리의 삶 life과 별개의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생각도 합니다. 워라벨 WLB 라는 단어도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워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비단 이런 인식은 오늘날 워라벨을 강조하는 우리들 뿐 아니라 우리에게 회사에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을 이야기하는 우리들의 선배분들도 가지고 있는 인식이기도 합니다. 그 분들 역시 일과 삶을 분리하고 일을 위해 삶을 희생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이라는 상황을 통한 성장'은 기본적으로 일과 삶이 분리된 것으로 이해하지 않습니다. '일이라는 상황을 통한 성장'은 이후 소개드릴 책 장원섭 교수님의 '다시, 장인이다 / 영인미디어'의 말을 빌면,

 '일과 일 아닌 것의 경계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일은 '9 to 5'로 정해진 시간에만 이이루어지기보다는 24시간 7일 서비스 체제에 맞게 제공되어야 한다(Beck, 1999; Pink, 2001)' 

의 개념을 가집니다.  


3. 주어진 것에서 만들어가는 것으로

일전에 직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주어진 것에서 만들어가는 것으로'의 직무 관점 변화를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우리가 일(상황)을 처음 만나는 시점에서는 '주어진 일'일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다만 우리가 '주어진 일'로서 주어진대로 그대로만 하고 있다면 위의 순환모형에서의 순환이 멈춰진 상태가 됩니다. 일이라는 상황을 통한 성장은 위의 순환과정이 필요하고 최초의 순환은 주어진 것으로서 순환이 되겠지만 이후의 순환은 만들어가는 것이 될 필요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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