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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사진관

매일 매일 뜨는 해

1월1일은 왜 기다릴까

by 미리암


하나의 아침이다

숫자만 다를 뿐


여름

무더위에 바쁘던 파도

찰싹거리던 파도

사람들의 흔적


가을

찬바람 불면

그대 떠난줄 안다

파도는 계속 바쁜데

모래위의 발자국만 드물다


겨울

12월29일

어김없이 파도는 바쁘다

얼굴이 발그레해진다

이틀밤만 자면

잠자는 모래를 깨우러 손님이 온단다


1월도 겨울이다

모래사장의 침묵을 깨는 인파

북적이는 사람소리

북적이는 발자국 소리

어제도 같은 해인데

오늘은 다른 해로 대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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