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보고도 닿지 않는 밤의 기록

가을은…

by 미리암 최정미


가을은

요금도 받지 않으면서

타게 해준다


늦은 가을

고흥은

말없이 물들고


나는

그 길을

그냥 탄다


과오가 있으면

잠시 바라보고


바람이 지나가면

다시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