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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혼자서~마무리

여행의 목적은 회복입니다.

by 주부아빠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아쉬움이 밀려듭니다. 이제 다시 서울의 일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숙소를 나와서 근처 카페로 들어왔습니다. 카페 이름은 "Recover"입니다. 이번 여행의 내 콘셉트와 딱 맞는 이름입니다. 아내는 지친 나를 위해서 "회복" 하고 오라며 여행을 허락했고 나 또한 휴식이 필요한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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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는 작고 아담합니다.
갓 구운 빵냄새가 귀경의 씁쓸함을 기분 좋게 바꿔놓습니다.
커피 한 잔과 소금빵 한 조각을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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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으로 지친 삶은 회복되었는가?...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네!라고 답할 수 없습니다.

매장에서 제주도까지 수시로 전화가 왔습니다. 손님의 컴플레인과 단체주문 가능여부 등의 문제를 이곳에서 직접 통화하며 해결했습니다. 아르바이트생들은 사소한 질문까지 문자와 전화로 물어봤습니다.

완전한 쉼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재충전은 충분히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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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성게 알 고명과 싱싱한 전복으로 꽉 채워진 물회입니다. 물가상승으로 전복이 조금 줄었지만, 그래도 맛은 일품입니다.

여행의 꽃은 머니머니해도 면세점 여행입니다. 다음 여행을 기대하려면 아내를 위한 선물은 필수입니다. 어쩌면 아내가 면세점 여행 때문에 나를 보냈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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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명품은 아니지만, 아내에게 어울릴만한 작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포장케이스에 담으니 더욱 그럴싸해 보입니다. 아내가 좋아해야 다음 여행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 걱정과 기대교차합니다.

큰 아들에게 엄마의 컨디션을 물었습니다. 별일 없다는 회신이 도착했습니다. 마음이 놓입니다. 편안하게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비행기도 편안하게 하늘을 날기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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