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민 Jun 19. 2022

그리다 2회 차 모임

컨투어 드로잉으로 펜과 친해지기

그리다 두 번째 모임은 수영구 행복 플러스 센터에서 가졌다.

수영구에서 운영하는 공용 커뮤니티 공간이다.

수영구 주민에 한해 월 2회 대여가 가능하며 열악한 환경의 청년층들에게 힐링과 공간 체험을 위한 곳인데 마당도 있고 주방, 작업공간까지 갖추어져 있어서 모임이나 휴식 등을 할 수 있다.

마치 펜션에 온 듯 찬구 집에 온 듯 편안한 장소였다.

보슬보슬 초여름 비가 오는 운치 있는 날 예쁜 장소에서 그림을 그리니 힐링이 따로 없다.

수업 전 과제 검사시간.

그림을 모아 비교해 보고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자 그림의 특징이 드러난다.

오늘은 드로잉 펜으로 그리기 전 펜과 친해지는 시간이다.

사실 펜으로 바로 그리려면 막막하다. 아마도 손이 벌벌 떨릴 거다. 펜선을 쓰는데 두려움을 없애려고 해도 일단 그려야 한다.

작은 꽃을 손을 떼지 않고 그리는 컨투어 드로잉을 한다. 먼저 눈은 대상에만 두고 눈따라 손을 움직이며 그린다. 일명 블라인드 컨투어 드로잉이다.

충분히 연습 후 보고 그리는 컨투어 드로잉을 해본다. 이제 이미 펜선을 쓰는데 그리 겁이 나지 않는다. 물체를 자세히 관찰하는 것은 그림의 기본이다.

몇 번의 연습으로 펜이 불편하지 않다.

두 번째 그림은 접시와 포크, 나이프를 그려본다.

형태를 잘 살려 그리고  그림자 등을 채워 넣어 그림을 완성한다. 연필로 여러 대상을 그려보았기에 그리 어렵지 않게 그려낸다.

펜으로만 바뀌었을 뿐 그림을 그리는 것은 똑같다. 하지만 펜 그림은 연필보다 명확하고 그림이 훨씬 멋스럽다.

세 번째 그림은 책을 그려본다. 평면의 특징과 입체의 성격을 모두 갖춘 책은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 볼 수 있다. 보는 각도와 위치에서 여러 형태의 그림을 그려본다.

그림 그리는 것은 잘 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 하는 동아리를 통해 서로 그린 그림을 보고 배우고, 함께 모여 같은 시간과 공간에서 같은 감정을 공유하면서 힐링을 할 수 있다.

그림을 그리며 몰입하는 경험과 좋은 이들과 수다도 떨고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공유의 즐거움이 있는 그림 동아리 활동.

비 오는 운치 있는 날.

그리다 멤버들과 함께 한 좋은 시간이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그리다 1회 차 과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