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3일
가장 깨지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게 깨진다.
세상에 절대란 말은 없다는 것처럼,
절대 깨지지 않을 것 같던 믿음은 너무나 쉽게 깨져버리곤 한다.
어린 시절 그 무엇을 주어도 아깝지 않던 친구들과의 우정이 그렇다.
누군가와 우정을 쌓아간다는 것은 한순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모든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처럼, 우정 또한 많은 시간을 서로에게 투자하게끔 한다.
시간이 지나며 하나하나 추억이 쌓여가며 세상에 둘도 없는 소중한 사람이 된다.
하지만,
그렇게 두텁게 쌓여온 관계도 아주 사소한 일로도 깨지곤 한다.
두터운 벽도 작은 균열로부터 시작해 무너지는 것처럼
쌓아 올리기까지 오래 걸린 관계도, 하나의 작은 균열로 인해 삽시간에 무너지곤 한다.
사람은 서로 감정을 소비하며 살아가는 존재이다.
그러한 환경 속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더 신중하게 관계를 쌓아가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정과 같은 사람들이 서로 쌓아가는 많은 감정들의 무너짐은 예외 없이 시련을 주게 된다.
이러한 경험들 속에서 매번 같은 다짐을 하고는 한다.
'이번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지.'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말이 있다.
관계에 있어 100% 같은 실수는 아니지만, 살아가는 동안 많은 실수를 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언제나 다짐하는 게 사람의 인생, 그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 실수들 속에서 언젠가는 초연하게 받아넘길 수 있는 날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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