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4일
기분 좋은 바람, 선선해진 공기, 바쁨이 한가함으로 바뀌는 그런 시간.
우리는 해가 지면 외출하는 심플한 이유.
우리는 해가 지면 두 손을 꼭 잡고 밖으로 나간다.
선선한 저녁 공기에 그 날 하루의 노곤함을 내려놓고,
세상 가장 한가한 사람들처럼 산책을 한다.
몸도 마음도 편안해지는 시간.
사랑하는 사람이 주는 편안함과 기분 좋은 바람이 선사하는 편안함이 더해져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자유를 만끽하는 기분을 선물 받는다.
우리가 이렇게 해가 지는 시간을 좋아하는 이유는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간식!
하루를 마무리하기 전 나오는 이 산책은,
우리에게는 정말 너무 큰 의미와 행복을 가져다주는 시간이다.
결혼 전 서로 꿈꾸던 부부의 모습.
바로 한가한 저녁시간 집 주변을 산책하며 간식을 먹으러 가는 모습.
그땐 그저 꿈이라고만 느껴졌던 일들이,
지금은 내 인생에 없어서는 안 될 현실이 되어 항상 나를 기대하게 만든다.
나에게 이러한 행복을 선물해준 그녀와 함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걷고 있다.
이걸로 나의 하루는 너무나 완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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