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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나라의어른이 Apr 03. 2020

D-89, 에그포테이토 샌드위치와 교촌 맛 윙

셧다운 집밥

전 날, 스테이크 사이드 메뉴로 준비했던 에그 포테이토 샐러드. 

양을 넉넉히 만들어서 오늘 아침에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다. 날이 좋아서 공원에 가서 먹으면 참 좋을 것 같은 느낌이다. 


아점 : 에그 포테이토 샐러드

계란2개, 감자3개, 양념(마요네즈,꿀,소금,후추,버터,파슬리가루,체다치즈)

1. 감자 3개 계란 2개를 소금을 넣어 삶는다. 

2. 김이 모락모락 나는 삶은 감자에 체다치즈를 넣어주고, 마요네즈, 꿀, 소금 후추 조금, 버터, 파슬리 가루를 넣고 섞어준다. 이렇게 감자만 먹어도 되지만, 난 계란을 좋아해서 삶은 계란도 함께 넣어주었다. 

3. 완성

샌드위치 빵이 없어서 집에 있는 빵으로 해 먹었는데, 뭔가 더 먹음직스럽고 예쁘다. 스테이크 사이드 메뉴로 만들어 놓은 거라, 샌드위치로 먹기에는 식감이 부족한데 양상추랑 토마토를 넣어주니 아삭한 식감과 더불어 더 건강한 느낌이 든다. 아침이 든든하다. 



오후 : 동네 한 바퀴

너무 집에만 콕 박혀있는 것 같아서, 동네 한 바퀴 뛰고 왔다. 중심가에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데 운동하는 곳은 사람이 엄청 많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 조깅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셧다운 기간 중에 마트 가는 것보다도 운동하는 게 더 위험한 것 같다. 




저녁 : 교촌 맛 윙

원래 닭정육으로 하는 요리이지만, 집에 사다 놓은 닭날개가 있어서 닭날개로 요리했다. 이곳 닭이 커서 그런지 날개도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다. 양념도 충분히 넣어주고, 익히는 것도 훨씬 더 오래 익혀줬다. 다음부터는 그냥 닭다리 사서 발골을 하던지 손질된 닭을 사야 할 것 같다. 


고작 동네 한 바퀴 뛰고 왔을 뿐인데 배가 너무 고파서 나도 모르게 양이 많아졌다. 계획에 없던 가락국수까지 추가. (한국에 있었다면 아마 뛰고 돌아오는 중에 미리 치킨을 시켜놓고, 샤워하고 나와서 딱 먹었을 텐데...) 치킨을 시켜먹을 수는 없으니, 직접 해 먹을 수밖에!

닭(700g), 대파2개, 홍고추6개, 통마늘8개, 양념(간장, 올리고당, 굴소스, 다진마늘)

1. 닭날개(닭정육)는 깨끗이 씻어두고, 이때 닭껍질은 떼지 않는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닭껍질을 떼는 게 좋지만, 맛을 위해서는 닭껍질이 필요하다. 후추, 소금을 살짝 뿌려 밑간을 해 둔다.

2. 대파는 10cm 정도 잘라주고 , 홍고추, 통마늘 8개 정도 준비 해 둔다. 

3. 간장 4큰술, 올리고당 4큰술, 굴소스 2큰술, 다진 마늘 2 티스푼을 넣고 잘 섞어 준다.  

4. 식용유를 뿌리지 않고, 코팅 팬에 닭 껍질을 바닥으로 해서 닭을 구워준다. (탈 것 같지만 껍질에서 기름이 나와 타지 않는다.) 4분-5분 정도 익히면 껍질 부분이 맛있게 갈색으로 구워지는데, 잘 구워진 닭을 접시에 잠시 옮겨둔다. 

5. 같은 코팅 팬에 대파, 고추, 통마늘을 넣고 살짝 볶아주고, 어느 정도 향이 나면 3의 양념과 접시에 옮겨둔 닭, 물 10큰술을 함께 넣어준다. 

6. 뚜껑을 덮고 양념이 벨 때까지 잘 졸여주면 끝! 완성.


+ 우동 사리

나는 면 마니아이기 때문에, 이런 요리에 꼭 면을 넣는다. 면이 없으면 괜히 섭섭하다. 넓적 당면도 잘 어울릴 것 같은데, 미리 불려놓아야 해서 우동사리를 추가해줬다. 

7. 우동사리를 넣는 경우, 우동사리는 따로 삶지 않고 생면 상태로 물 3큰술과 함께 팬에 넣어준다.(승우 아빠 유튜브를 보니, 우동사리 1개당 물 3큰술이라고 한다.) 뚜껑을 덮고 2분 정도 익혀준다. (우동 사리는 이미 어느정도 익은 상태이므로 먼저 삶아주지 않아도 괜찮다)


또 손이 커서 양을 많이 했다. 하지만 둘이서 다 먹었다. 정말 이렇게 잘 먹고 잘 자고 살만 찌는 건 아닌가 살짝 걱정된다. 하지만 한 끼도 맛없는 음식을 먹을 수 없기에, 오늘도 최선을 다해 요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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