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16일 일요일
두상을 예쁘게 하기 위해 엎어 재웠다니! 지금 기준으로 보면 정말 큰일날 일인데, 아무 사고(?)없이 잘 자란 걸 보면 다행이다싶다. 육아도 시대에 따라서 상식이 바뀌기도 하고 트랜드도 바뀌는데, 지금 돌아보니 첫째를 키울때는 너무 엄격하게 룰에 맞춰서 키우려고 했던 건 아닐까 싶다. 육아서도 정말 열심히 읽고 책에서 하라는 대로 따라하고 거기에 맞지 않으면 스트레스 받아하고 나를 자책하고. 지금 돌아보면 왜그랬나 싶은데 그때는 또 그게 맞는 거라 생각하고 그랬던 것 같다.
둘째엄마가 된 지금은 그렇게 하나 하나 따질 여력도 없고, 그렇게 하지 않아도 아이가 잘(?) 자랄 걸 알기 때문에 그냥 두는 편인 것 같다. 누가 이런 이야기를 해줬다면 첫째를 육아할 때 좀 덜 불안해하고 미안해했을 텐데. 내 주변에 아이를 키우는 집이 별로 없었고, 그나마 한 명만 낳은 집이 태반이라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 근데 또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한들 걱정 많은 내가 육아에 대한 걱정과 불안을 놓았을까 싶기도 하다.
어쨌든 엄마의 노력으로 나의 두상은 동그랗고, 내 동생도 동그란 편이다. 나는 매일 매일 날짜를 정해두고 한쪽은 오른쪽으로 한쪽은 왼쪽으로 뉘여서 재웠다는데, 내 동생은 매일 신경써주지는 못했다고.. 엄마의 영향을 받은 나도 이솔이를 키울 때는 오른쪽 왼쪽 번갈아가면서 방향을 신경써서 재웠는데, 해솔이는 그렇게 까지 신경써주지는 못했다. 그래도 두 아이 모두 두상이 동그란걸 보면 노력도 노력이지만 동그란 두상은 유전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