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월 19일 수요일 기록
2025년 2월 29일
엄마의 일기와는 다르게 오늘 날씨는 쌀쌀하다. 그래도 햇빛은 쨍쨍. 칼바람을 때문일까 콧물이 주르륵 흐르기 시작한다. 심하지는 않으니 할 일은 해야겠지. 오늘은 미룰 수 없어 이유식을 만들어본다.
�오늘의 이유식 : 당근배추치즈죽과 소고기표고가지당근죽
첫째 이솔이는 이유식을 정말 안 먹고, 지금까지도 입이 짧다. 매일 이솔이에게 뭘 해줄지 고민하는 게 내 일이다. 그래서 둘째 해솔이가 태어났을 때 그녀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이유식 시작 전까지는 나의 바람이 이루어지는 듯했다. 100일 즘 상위 1프로의 몸무게를 자랑하던 해솔이. 그러나 이유식을 시작하고 나서 나의 큰 기대는 더 큰 실망으로 돌아왔다. 모유만 좋아하는 해솔이. 이유식은 겨우 40-50미리 먹을까 말까이다. 젖을 줄여보려 했지만 가슴을 파고들고 무섭게 우는 바람에 그것도 쉽지 않다. 재료를 갈아보기도 하고, 자기 주도식처럼 줘보기도 하고, 시판도 사봤지만 굳게 닫힌 입은 좀처럼 벌어지지 않는다. 이유식 빼고는 아기 새처럼 입을 벌리는 해솔이가 얄궂다.
하루종일 먹는 생각만 해서 그런지 나의 식욕은 폭발인데, 두 아기새들은 잘 먹어주지 않으니 엄마만 살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