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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창기 May 14. 2019

최근의 비트코인 가격상승은 중국 위안화 약세 때문이다.

-     금융위기와 암호화폐 투자

2019년 5월 14일, 박창기 작성


최근 2주간 비트코인 가격과 중국 위안화 환율 변화를 비교해 보면 거의 함께 움직인다. 즉, 중국 위안화의 약세가 비트코인 가격을 올리는 강력한 힘이라는 증거다. 그 인과관계를 살펴보겠다.

<2019년 5월 비트코인과 위안화 환율 비교>

(https://www.zerohedge.com/news/2019-05-13/why-bitcoin-soaring-thank-trump-and-trade-war)


올해 말이나 내년에 새로운 금융 위기가 온다는 논란이 분분하다. 이 경우 암호화폐 가격이 폭등할 가능성이 크다. 이 때 투자 판단을 어찌 해야 할지 개인적 견해를 적어본다.


국제적 금융위기는 10~11년을 주기로 반복되어 왔다.

1977년 '석유파동', 중동의 불안으로 석유가격이 5배 이상 상승
1987년 '블랙먼데이', 뉴욕 주가가 1주일만에 30% 폭락
1997년 아시아와 한국 기업들의 과도한 부채로 국가 연쇄 부도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동산 버블 붕괴와 미국 유럽의 주요기업들 파산

모든 금융 위기는 복잡한 메커니즘이 작용하지만, 근본 원인은 과도한 인플레이션이다. 국가 화폐 과도한 발행과 저금리에 따른 지나친 부채가 석유, 주식, 부동산에서 버블을 일으키고, 버블이 터지면서 경제 씨스템이 와해되는 현상이다.



<1970년대 오일 쇼크, 원유 가격 추이>


필자는 4번의 금융 위기를 모두 가까이서 체험했다. 1970년대말 석유파동의 여파로 원당가격이 폭등했다가 폭락했다. 1981년 입사후 CJ제일제당에서 했던 업무는 원당 가격이 폭등할 때 높게 장기 계약한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었다.


<1970년대 원당가격의 폭등과 폭락>


1987년 런던에서 근무하던 나는 '블랙먼데이'가 원당과 원자재 가격에 미치는 파장을 가까이 보았다.

<1987년 Black Monday S&P 지수>

1997년 뉴욕에서 국제 금융 선물 거래로 펀드 운영을 하던 나는 ‘홍콩크래시’ 등 급격한 가격변동을 직접 겪었다. 이후 1999년 나스닥 버블과 인터넷 붐 시대에 증권정보 인터넷 기업 ㈜팍스넷을 창업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는 서울에서 달러가 고갈된 은행에 외국자본 도입을 돕는 업무를 했고, 당시 ‘다음 아고라’에서 유명했던 ‘미네르바’로 오인되어 인구에 회자 되었다.


닥치기 직전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금융위기의 파장을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금융위기는 수많은 기업과 가계에 타격을 주고 커다란 정치 경제적 변화를 초래한다. 1978년 석유파동은 박정희 정권을 몰락을 불러왔고, 1997년 외환위기는 김대중 정권 탄생에 기여했다.


흥미로운 것은 금융위기 직후에 속된말로 대박나는 투자 기회가 찾아왔다는 것이다.

1980년대 초반의 3저 호황
1990년대 초반의 세계적 호황
1999년의 인터넷과 IT 기업의 호황
2009년 이후 모바일 산업과 디지털 플랫폼 기업 약진 
<디지털 플랫폼의 약진, 세계 Top 10 회사의 변화>


부동산도 금융위기 1년 후 정도가 최고 투자 기회였다. 2009년 반포 자이 아파트와 판교 아파트들이 미분양 물량이 많았다. 1998년 도곡동 타워팰리스가 분양에 어려움을 겪었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다. 1998년 종합주가 지수가 300까지 내려갔다가 1년 반만에 1천으로 반등했다. 2007년 종합지수 2000 에서 2008년말 1천 이하로 떨어졌으나 1년 반만에 2천을 돌파했다. 금융위기 1년 정도 후에 잘 투자하면 주식이건 부동산이건 2배 이상 투자 수익이 나왔다는 것이다.



2019년말/ 2020년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올 것이라는 주장의 근거를 들어 보면, 가장 빈번하게 거론되는 것이 중국발 금융위기이다. 


1.    중국 공기업과 지방정부의 과도한 차입과 투자가 한계에 봉착했다. 중국기업의 수익이 떨어지고 소비 침체에다가 빈부격차가 커지고 고령화 속도도 매우 빠르다. 

2.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으로 중국의 주요기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 화웨이와 샤오미의 주가가 폭락했고, 반도체 제조업도 고전하고 있다.

3.    2008년 금융위기를 극복한다는 명분으로 미국이 엄청나게 달러를 발행했다.

4.    이란 등 아랍 분쟁으로 석유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 미국은 쉐일가스로 오히려 이익이다.

5.    브렉시트가 연합의 분열을 촉발할 수 있다.

6.    북한의 무력 도발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이다.


이미 한국의 부동산 하락세는 완연하고 환율도 약세로 돌아섰다. 금년초 1070원에서 5월초 현재 1175원으로 10% 가량 가치가 하락했다.


금융위기가 오면 환율이 급변한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환율이 달러당 800원에서 1800원까지 원화 가치가 폭락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환율은 달러당 900원에서 1500원으로 평가절하되었다. 한국 원화 기준 자산가치가 달러를 기준으로 절반으로 떨어졌다는 이야기이다. 당시에는 환율 약세를 예측하고도 달러로 바꾸기 어려웠고 국외 반출도 어려웠으나, 지금은 암호화폐를 이용하면 대규모로 외환 거래와 송금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미래의 글로벌 금융위기는 암호화폐 가격에 어떤 영향을 줄까? 2017년 초 1백만원 정도였던 비트코인이 1년만에 2천만원까지 20배나 올라간 원인 중 하나는 북핵위기였다. 김치프레미엄이 비트코인 상승을 견인한 것이다. 만에 하나 전쟁이 터지면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것이고 외국으로 반출이 용이하기 때문에 수요가 증가했다.


금융 위기가 오면 원화와 중국 위안화의 가치가 크게 하락할 것이다. 이 때 중국의 부자들은 어떤 행동을 할까? 대규모로 비트코인과 여타 암호화폐를 구매하여 외국으로 빼돌릴 것이다. 중국에는 10억원 이상 자산 소유자가 5천만명이나 된다는 추계가 있다. 중국 부자들이 해외 투자에 관심이 많은 이유 중 하나는 중국의 공산당 정부에게 감시 당하고 있다고 의심하기 때문이다.


이미 중국인은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투자국이다. 중국정부가 거래소를 불법화하고 ICO도 금지했지만, 알리페이나 위챗페이로 엄청난 그림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세계 10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절반 이상이 중국계이다. 중국 정부는 외화 반출을 통제하고 있으나 암호화폐를 이용한 외화 반출은 막을 수 없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초에 4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가 5월 12일 현재 800만원으로 2배 상승했다.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은 금년초 120조원 규모에서 240조원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2018년 초의 800조원이나 세계 금융시장 전체와 비교해보면 아직 작은 규모이다. 

<비트코인 가격과 시가총액 May 14, 2019>


시장경제에서 미래 가격을 예측하는 것은 조심스럽지만, 주관적인 전망을 해 보자면, 


1)   장기적으로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비트코인이 자산보유와 투자 수단으로 금을 대체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2015년 다보스포럼에서는 10년 후 세계 GDP 100조 달러의 10%인 10조 달러로 암호화폐 가치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 보았다. 1%만 대체해도 1조 달러 즉 천조원 수준이다. 현재는 0.3% 정도 대체하고 있다.


2)   글로벌 금융위기나 전쟁 같은 위기가 발생하면 암호화폐 가격이 폭등할 것이 자명하다. 중국 등에서 안전자산으로 크게 이동할 것이기 때문이다. 암호화폐의 특징 중 하나는 가격이 올라도 공급은 고정되어 가격의 수요 탄력성이 크다는 것이다. 수요가 조그만 변동되어도 가격이 크게 오르내린다는 뜻이다. 2013년 비트코인 가격은 1백달러에서 1천달러까지 10배 오르는데 6개월 걸렸다. 2017년 1천달러에서 2만달러까지 20배 오르는데 1년 걸렸다.


3)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격화되면 위안화가 약세가 되고 비트코인 가격은 더 오를 것이다. 중국의 고질적 과다 채무라는 경제 구조에 문제가 금융위기로 비화되면 폭등장세가 올 것이다.


4)   비트코인이 가격을 견인하면 나머지 알트코인으로 순환장세가 전개될 것이다. 이 때 옥석이 걸려지면서 안정적 기술력과 마케팅력을 가진 3세대 암호화폐의 약진을 보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암호화폐에 투자해야 할까?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은 이미 국제적으로 가치저장수단과 교환수단으로 지위를 얻었기 때문에 안정적 수익이 가능할 것이다. 보다 큰 수익률은 알트코인에서 나올 것이다. 상승가능성이 큰 차세대 알트코인을 선별하는 기준을 간단히 소개하겠다.
 

1)   사업 포지셔닝이 중요하다. 특정서비스를 하는 디앱 dApp 코인보다는 메인넷 플랫폼이 상승 포텐셜이 크다. 세계 30위권 암호화폐 중에는 디앱코인이 없다. 앞으로도 비슷할 것이다. 


2)   기술의 완성도가 중요하다. 지난 2년 사이 나온 대부분의 알트코인은 기술적인 안정성이 떨어지고, 전반적으로 보안성과 편리성이 취약하다. 특히 거래확정시간이 5초 ~ 1시간으로 길어서 실생활에 쓰기 어렵다. 획기적인 컨세서스 알고리즘과 기술의 완성도가 높은 알트코인이 앞으로의 코인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다. 


3)   디지털 플랫폼 성공의 열쇠는 대규모 고객의 빠른 확보이다. 인공지능이나 IoT나 같은 기술은 대규모의 고객을 확보하기엔 아직 시기상조이다. 디지털 플랫폼의 승자는 유튜브, 페이스북, 아마존 등에서 보듯이 대규모 고객을 모아 네트워크효과를 극대화시킨 서비스이다.


4)   공급물량이 적은 코인이 유리하다. ‘피셔의 방정식’으로 유추할 수 있는데, 큰 금액을 모은 코인은 상승 포텐셜이 적다. EOS나 Telegram처럼 큰 자금을 모은 암호화폐에서는 수익을 내지 못했다. 



<상위 20위 암호화폐 분류와 가치 May 14, 2019>


세계 20대 암호화폐 순위를 보면, 플랫폼, 거래소 코인, 다크코인 등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앞으로는 3세대 암호화폐인 EOS, Cardano, Tezos, Cosmos의 선두 각축이 예상된다.


이 표를 보며 안타까운 것은 중국코인이 3개나 있는 반면 한국산은 하나도 없다. 첫번째 ICO를 주도한 필자의 책임도 크다. 한국은 세계 암호화폐 4대 투자국이다. 필자는 빠른 시간 내에 20대 암호화폐안에 한국산 플랫폼 코인이 올라가도록 하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


필자는 위에 원칙들에 입각하여 컬러플랫폼을 설계하였고,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1)   컬러플랫폼은 세계 최초로 ‘1초 거래확정’이라는 안정적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 컨세서스 알고리즘인 ‘프리즘'을 새롭게 창안하여 ‘1초 거래확정’을 가능하도록 하였고, 실생활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국제적인 최고의 팀이 기존 기술의 장점을 강화하여 안정적 기술을 확보했다. 


2)   컬러플랫폼은 메인넷을 개발중이며, 다른 메인넷들과 당당하게 겨뤄 세계 선두권을 목표로 한다.


3)   컬러플랫폼은 디지털 플랫폼의 ‘양면시장(Two-side market)’ 특성에 결제 수단을 결합한 ‘3면시장(Three-side Market)’ 전략을 중시한다. 자체적으로 게임, 디지털 컨텐츠, SNS, O2O앱들을 만들고 전략적으로 제휴를 진행하며 단일화폐를 사용하는 대규모 커뮤니티가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이 기본이다. 이를 통해 대규모 고객을 빠른 시간 내에 확보할 수 있다.


4)   컬러코인는 1억개 이하의 유통 물량으로 1천만 달러대의 가치에서 시작하기에 상승 배수 가능성에서 유리하다.



컬러플랫폼은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글로벌 문명의 기반이 되는 것과 수억명의 매일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보다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리며 글을 마칩니다.(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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