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보지 않고 물어볼 수 있는 곳 많아요! (링크드인, 코멘토, 유튜브
자신의 직무에 지치고 지치면...
또는 그냥 이 일은 아닌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들게 되면...
퇴사가 아니라 직무 전환을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생각만 할 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에 있다.
(나도... 아무것도 하지 않다가 번아웃에 도달한 경험이 있다.)
시간이 지나 꽤 많은 산업과 직무를 전환하게 된 시점에서 돌아보면 답은 참 쉬운 곳에 있었다.
이미 "성공"한 사람에게 물어보면 된다.
그러면 사람들은 넌 인맥이 많아서 그렇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첫 번째, 반은 실제 난 인맥이 넓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요청하는 데 큰 두려움이 없었다.
(이것도 번아웃되었을 때는 전혀 소용이 없다. 번아웃이 되면 사람을 만날 수 없다.)
덕분에 건설회사 해외법무팀에 가고 싶던 2008~2010년에는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SK건설 현직자를 실제로 만날 수 있었다.
두 번째, 반은 난 온라인 세계를 염탐했다. 염탐하다가 마음에 드는 사람이 생기면 물고 늘어졌다.
첫 시작은 마음에 드는 작가님이었고, 그다음은 블로거였다. 난 덕분에 2분의 작가와 2분의 블로거에게 밥과 커피, 술을 얻어마시며 인생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나이가 먹고 직무를 전환할 때도 이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Linkedin을 탐했다. 링크드인에 희망 기업 또는 희망 직무에 있는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이미 입사하기 전 내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면접에 갔을 때도 나의 링크드인 메시지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말로 하는 열정이 아닌 행동이 담긴 열정이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 한 가지 후회되는 것이 있다.
예전에는 사람을 만나면 해결될 것이라고 믿었다.
이제는 안다. 사람을 만날 약속을 했다면, 그때부터 또는 그전부터 나도 그 약속에 상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직무 전환을 꿈꾼다면, NCS(국가직무능력표준)-직무기술서-직무분석을 통해서 해당 직무에 대한 학습을 사전에 하고 만나야 사람에게서 오는 정보가 최대화된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직무전환을 원한다고?
그렇다면 울지 말고 연락하자. 그리고 당장 직무분석부터 준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