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제부로 아픈 과거와 안전 이별 했다
내 과거는 쉽사리 얘기할 수 없다고만 생각했다.
그렇게 무겁게 생각할수록 과거는 날 더 강하게 붙잡았다.
중학생 시절 읽은 <미움받을 용기>를 기억한다.
과거는 의미가 없다고, 트라우마는 극복할 수 있다고.
강한 메세지를 전하지만 받아들이기 나름이지 않을까.
과거가 의미를 갖지 못하는 건, 과거가 변하기 때문이다.
보통 과거는 고정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해왔다.
과거는 인식에 따라 변한단 걸 알면서도 그랬다.
인식에 따라 변한다, 이를 좀 쉽게 생각해보자.
현재의 인식이 과거를 결정짓는단 말이다.
내가 지금 힘들다면 과거의 힘든 기억을 떠올렸을 때, 힘들었던 것만 기억할 것이다.
내가 지금 괜찮다면, 과거가 어떻든 괜찮은 기억을 끄집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지금의 힘듦과 괜찮음은 어떻게 결정될까?
지금은 내가 만들어나가는 것이므로, 괜찮다고 생각하면 괜찮은 게 지금이다.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계속 괜찮다, 괜찮다며 낙관적으로 생각하자.
비관은 아무 짝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낙관은 좋게만 생각하는 게 아니다.
안 좋은 건 안 좋은 것으로 받아들이며 좋게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내가 실수했었다면, 실수를 인정하는 것이 첫 걸음이다.
그리고 실수 이후에 낙관을 한 번 머금어주는 것이다.
실수는 또 다른 실수를 낳지 않는다.
같은 실수의 책임은 대개 자신에게 있다.
하지만 같은 실수든 처음 하는 실수든 상관 없다.
이 일을 계기로 다음에 더 나은 내가 되어있을 거란 낙관적 믿음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