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

by 궤적소년

인생 처음으로 헬스장을 등록하고 다닌 지는 아직 한 달 정도밖에 안 됐다.

지금 생각으로는 계속 다닐 것 같아 계기를 조금이나마 적어보려 한다.


나는 10대 때 해본 운동 제외하고 다이어트 경험이 두 번 정도 있었다.

한 번은 1주일에 4키로를 뺀 적이 있었다.

그건 기초대사량만큼도 먹지 않아 빠진 것이었지만, 나름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했다.

첫 다이어트가 성공적이었다고 자만하니 다시 하긴 어려웠다.

다시 해도 그만큼 할 수 없을 것도 같고, 언제든 다시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역시 자만이었고, 두 번째 다이어트는 며칠 가지도 않고 끝나버렸다.


두 번째 다이어트 실패 이후로 한두 달쯤 지났을 때쯤, 생활비형 장학금을 받았다.

원래라면 정보를 찾아보느라 시작도 못 했을 테지만 이번엔 달랐다.

'돈 때문에 못하고 있던 게 아니었을까', '일단 등록하면 다니지 않을까'

단순한 고민을 조금 하는 시기가 있었다.

결국 날 잡고 신발을 산 뒤 헬스장을 끊기로 마음먹었다.

다이어리에 투두를 적고 며칠 되지 않아 실행에 옮겼다.


우선 신발을 샀다.

신발을 사고도 고민이 스쳤지만 결국 헬스장 앞까지 갔다.

헬스장 앞까지 가니 고민이 줄었고 헬스장을 등록했다.


그렇게 다니기 시작하고 유산소를 먼저 했다.

처음 며칠은 러닝 머신만 했고, 조금 뒤에는 천국의 계단도 병행했다.

초보자 루틴을 따라 해보기도 하며 지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목표가 생겼다.

'한 달 중 2/3인 20일 이상만 나가보자'

어떤 날은 가기가 너무 힘들었고, 어떤 날은 운동이 재밌었다.

운동 유튜브를 보기도 하고 AI랑 대화도 해보고 루틴도 만들었다.


처음엔 저녁 운동을 했지만, 나는 저녁 운동 이후 수면에 문제가 있었다.

그럼에도 루틴을 바꾸는 게 무서워 미루다 결국은 새벽 운동으로 바꿨다.


이번 주까지 6주인데, 이중 2~3일 정도만 출석만 하고 오다시피 했다.

첫 2주는 주 5일, 그 이후로 주 6일 하고 있다.


목표는 주 5~6일 유지하는 걸로 잡고 루틴은 주 6일로 생각하고 있다.

그렇게 하니 주 6일을 못 하는 주에 부담이나 스트레스가 덜한 것 같다.


인바디는 12월 중순부터 재기 시작했고 82.1kg였다.

그리고 세 번째인 1월 1일 인바디가 80.8kg였다.

11월에만 해도 85kg였으니 많이 뺀 것 같다.


지금은 체지방률과 체중 목표도 생겼다.

길게 잡고 천천히 하고 있으니 언젠간 이룰 것 같단 생각이 든다.

그날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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