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축구기자의 서울월드컵 취재
지난 6월 2일 서울월드컵 경기장 취재를 다녀왔다. 당일에 지방에서 올라왔던 터라 조금 무리한 감도 있었지만 이정효 감독을 한번 꼭 보고 싶어 취재지원을 했고 다녀오게 됐다.
서울월드컵 경기장 주차장에 들어가려면 2시간 전에 와도 늦는다. 그래서 3시간전에는 경기장에 들어오는게 좋다. 그런데, 나는 1시간전에 도착해버렸다. 아니나 다를까, 차들이 쭉쭉 줄서있는게 아닌가? ㅜㅜ
얼른 보안요원분께 명함을 보여드렸다. 감사하게도 빠르게 주차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부랴부랴 도시락을 챙겨서 경기장으로 올라갔다. 이미 기자분들께서 착석해 계셨다. 지난 시즌 승격팀으로서 대단한 위용을 보여준 광주FC. 올시즌 흐름은 험난하다. 리그초반 6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과연 광주는 승리를 챙길 수 있을까?
멀리서 이정효 감독님을 확대해서 찰칵!
기자석에서 바라본 이정효 감독님은 옷을 대단히 잘 입으셨다. 기자회견장에서 뵌 모습도 상당히 핸섬하셨다는...
아무튼 서울과의 경기 전에 이정효 감독님의 경기 후 기자회견 녹취록이 공개되며 상당한 논란이 있었다. 이정효 감독님은 첫 소감을 말씀하셨을 때 "선수들이 나 때문에 힘들었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이야기를 이어나가셨다.
다행히(?) 경기는 광주가 승리했다. 이정효 감독님의 표정이 조금은 밝은듯 했다. 그러나, 긴장을 놓지 않으려는듯 보이기도 했다. 그전 라운드의 후폭풍 때문인지 이정효 감독님께서는 인터뷰를 상당히 예의바르게 해주셨고 지혜롭게 해주셨다.
반면, FC서울의 김기동 감독님은 표정이 어두우셨다. 원래 서울 오셨을 때만해도 여유넘치게 인터뷰도 하시고 농담도 하셨는데 결과가 따라오지 않으니 쳐질 수 밖에 없으실테다.
아무튼, 스포츠에는 승자가 있으면 패자가 있기 마련인데 궁극적으로 두분 모두 승리하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