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나름 세운 목표가 있다면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으며, 나르시시즘에도 빠지지 않는다. 나를 이성적으로 바라보는 노력만 해도 분명 더 나은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본다. 개인이 성장하지 않으면 진전이 없기 때문에 행동과 생각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가장 많은 생각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곧 "나"이지 않을까? 그래서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사고관이 중요하다고 본다.
문득 장 미셸 바스키아 전시에 다녀온 게 생각났다.
바스키아는 미국의 현대미술가로 젊은 나이에 큰 성공을 얻었다. 당시에도 스타였던 앤디 워홀을 운명적으로 만나 예술적 천재성을 인정받고, 이른 나이에 유명세를 얻고 인정받았다. 큰 성공을 얻고도 스스로 삶의 끝을 선택했던 것을 보면 심적으로 큰 아픔을 겪고 있었나 보다.
그의 작품에선 자유로움이 보였다. 마치 어린아이가 낙서를 한 듯한 그림도 있고, 세상을 비판하는 듯한 작품도 보였다. 보통 전시를 보러 가면 작품에 더 눈길이 가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사진에 더 눈길이 갔다.
SAMO : same old shit.
흔해 빠진 낡은 것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었듯이 그는 남들보다 더 특별한 것을 원했나 보다.
인간은 모두 자기 자신이 남보다 특별하고 무언가 다르다고 여긴다. 이게 인간의 본성일 수도 있지만 이러한 생각을 버리고 자신의 기준을 확고히 한다면 인생의 만족감도 더 높아지지 않을까?
니부어의 기도문처럼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온함과, 바꿀 수 있는 것을 받아들이는 용기. 그리고 이 두 가지를 구분할 수 있는 지혜. 무교이지만 이 말이 참으로 인상 깊었다. 인정하고 나아가는 것이야 말로 가치 있는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 인생에 중요하고 의미 있는 무언가를 찾는 일이야말로 주어진 시간과 에너지를 가장 생산적으로 사용하는 것일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