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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윤미 Jan 17. 2021

흐린 날

살다보면 흐린 날이 있다.

흐린 날



살다보면

흐린 날이 있다.


슬픈 먹구름 스치며
젖은 가슴
빗물로 꽉 들어차거든

모두 흘려보내라.


얼마나 걸리든
너무 오래 아프진 말아라.


공연히 흐린 눈을 닦고
괜찮은 체 하지도 말아라.

먹구름 지나가고
젖은 가슴 마르면
그제야 보인다.


숨어있던 햇살처럼 함께 울던 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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