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들, 그 서른 번 째
대화.
너와 나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
내가 생각하는 가치관과, 네가 생각하는 가치관에 대해 나누는 시간.
대화.
내가 혼자 오해로 느끼던 것을
너에게 묻고, 이해를 해나가는 시간.
대화.
상대방의 대한 솔직한 내 마음을 비춰
내 생각과 이해를 건내며, 당신이 받아들여주기를 바라는 시간.
난 대화를 매우 중요시 여긴다.
대화하기를 좋아한다.
누군가는 나에게, 거짓말투성이라고 했지만,
그건 그 사람이 잘못 받아들인 경우이다.
왜냐,
난 머리가 나빠서, 거짓말을 못한다.
있는 그대로 전달을 하고,
그냥 내가 말한 그대로 받아들이면 되는데,
받아들이는 사람이 내 말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질 못한다.
대화.
선명한 대화의 중요성, 그리고 필요성.
다 모르겠고,
내 기준의 대화는 아주 단순하다.
재지 않는 것.
마음을 온전히 드러내는 것.
누군가는, 내 속내를 전부 드러내는 것은
아주 멍청한 짓이라 하더라.
나를 다 드러내봐야 돌아오는 것은 상처뿐이라고.
하지만 글쎄. 나는 그 말에 동의하기가 어렵다.
너와 내가 이야기를 나누고 대화를 하는데,
속내를 두 번 세 번 감출거면,
그냥 가면들이 대화하는 것이나 진배없지,
뭐하러 시간과 노력을 들여 대화를 하는걸까 .
난 오늘 당신과의 대화 시간이 좋았다.
남들은 최대한 나를 감추는게 향후 더 득이라 했지만,
난 내가 나눈 마음의 시간들이,
결국 당신과 나의 관계에,
일과 , 일상과, 내 삶에
전부 선한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믿는다.
그 상대가 누가 되든,
진실된 대화로 인해 어제보다 조금 더 발전한 오늘의 내가 되어 감사하다.
나를 감추지 않을 거다. 그냥 있는 그대로 내 자신을 드러내고, 받아들이게 할거다.
난 나아가고 있으니까.
그동안 내가 사람들을 만나며 보인 내 모습이
잘못 되었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
진실된 대화로 잃은 사람도 많지만,
그로 인해 얻은 사람들도 많다.
그냥 모두가 받아들이기 나름이겠지.
온전히 드러낸 나를 내칠것인지, 받아들일 것인지.
온전한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줄 사람
단 한 두 사람만 있다면, 그걸로 되었다.
난 진실된 대화가 좋다.
얼버무리듯, 그냥 넘기듯, 겉으로 괜찮은듯한 대화 말고.
대화인 척 하는 그런 대화 겉핥기 말고,
마음을 내보이며 하는 생각 나눔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