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은 '이것'으로 지속됩니다.

by bom

최근 읽은 최유나 작가님의 책, '마일리지 아워'에 이런 말이 나와요. 꾸준함(루틴)은 완벽함이 아니라 유연함으로 지켜나가는 것이라는 말.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우리는 흔히 꾸준함을 '매일 똑같은 양을 완벽하게 해내는 것'이라 여기곤 하니까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어긋나는 날이면 스스로를 탓하게 되고, 그 작은 자책이 쌓여 꾸준함 자체를 무너뜨리기도 하죠.

그런데 무언가를 이뤄낸 사람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들은 자신을 몰아세우기보다 상황에 맞춰 속도를 조절하며 그저 '멈추지 않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꼿꼿하게 버티다 부러지는 막대기가 아니라, 파도에 몸을 맡기면서도 끝내 앞으로 나아가는 물결처럼요.

영어 공부야말로 특히 그렇습니다. 언어는 단번에 정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천천히 몸에 스며드는 것이니까요. 조금밖에 못 한 날을 '실패한 날'로 규정해버리는 순간, 우리는 영어와 멀어지기 시작합니다.

오늘 계획한 것을 다 하지 못했더라도 너무 마음 쓰지 않으셨으면 해요. "조금 부족해도, 나는 여전히 하고 있다"라는 마음가짐이 완벽주의보다 당신을 훨씬 더 멀리, 그리고 오래 데려다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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