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는 글
나는 건강하다. 그런데 자주 아프다.
외형은 언뜻 건강해 보인다. 실제로는 자주 골골댄다.
누가 봐도 아파 보일 때가 있는가 하면
겉으로는 전혀 티가 나지 않을 때도 있다.
병원을 자주 간다. 꽤 다양한 종류의 과를 다녀봤다.
매년 연말정산 때마다 의료비 총액에 매번 놀란다.
집에 어지간한 상비약은 다 갖추고 있다.
당장은 아니라도 언젠가는 필요할 것이기에.
약의 유통기간이 끝나기 전에 필요한 날이 최소 한번은 온다.
매일 챙겨 먹어야 하는 약도 있고, 내가 알아서 챙겨먹는 영양제도 많다.
어느 날 문득, 내가 겪은 증상들, 다녀왔던 병원들을 꼽아보며 생각했다.
내 나이에 비해 좀 과하지 않나…?
아무도 묻지 않았으나,
한 번쯤은 나의 ‘골골의 역사’를 정리해 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