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직관이 아닌 데이터를 통해 판단한다. (로그분석) 둘째, 작은 실패를 통해 큰 성공을 얻는다. (테스트의 미학)
퍼포먼스 마케팅에 대한 다양한 정의가 있지만, 위의 사상을 기반으로 내가 생각하는 퍼포먼스 마케팅이란,
사용자가 남긴 발자국(로그)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설을 세워 광고를 "집행"하고, 광고 집행 결과를 "분석"하고, 다시 가설을 보정하여 "집행"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광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과정이다.
주로 사용자가 남긴 디지털 로그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퍼포먼스 마케팅을 '디지털마케팅'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으나, 이러한 마케팅 활동은 디지털 환경에서만 국한되지 않는다.
일례로,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오프라인에서 '룰렛경품이벤트'를 한다고 가정하자.
판매가 1만원(원가 2천원)짜리 경품 100개를 가지고 이벤트를 열었고, 1/10확률로 당첨이 되는 이벤트다. 하루동안 1000명이 참여했다.
대부분의 결과 보고는 이런 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벤트 비용은 20만원 이었구요, 1000명이 참여했습니다. 참여자 줄이 엄청 길었구요. 참여한 사람들의 반응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성공적인 이벤트였습니다."
퍼포먼스마케터의 관점에서 보고한다면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
"이벤트 비용은 총 20만원 이었고, 인당 노출비용은 200원(=20만원/1000명)이었습니다. 온라인에서 광고를 집행했을 때 인당 노출비용이 500원 이었던 것에 비교하면 두배이상 높은 효율을 기록한 이벤트였습니다. 추후 이벤트 규모를 키워 여러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면 더 큰 규모의 광고를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퍼포먼스 마케팅에서 중요한 것은 데이터와 데이터를 통한 가치판단,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다음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레슨을 얻는 것이다. 위의 사례를 통해 보자면 추후 예산을 키워 여러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룰렛이벤트를 집행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다음 챕터에서는 실제로 퍼포먼스마케팅을 하기 위해 알아야할 점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한다.
상품이든 서비스든, 일을 주도적으로 키워나가고 싶은 사람이라면 퍼포먼스 마케터의 마인드를 가지면 좋겠다. 3-5년차 실무자에게는 '일머리'를 키워줄 것이고, 10년차 이상의 시니어에게는 성과분석을 통해 새로운 과제를 도출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