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나를 만나는 '절 명상'
안녕하세요 여러분 명상 읽어주는 물고기 니모입니다 :)
혹시 '절 수련' 또는 '절 명상'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절은 보통 불가에서 많이 쓰이는 수행법이지요.
어려워 보이지만 생각보다 아주 효과적으로 나를 사랑하고, 내면에 몰입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절 명상에 대해 소개해 볼게요.
위의 이미지가 니모가 소개해드릴 절 명상 방법이에요. 아래는 절 명상과 비슷한 요가의 태양 경배 자세고요. 두 자세의 공통점은 1. 하늘을 향해 합장하고 2. 다리 뒤쪽이 쭉 늘어날 수 있도록 상체를 숙이고 3.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임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 그럼 절 명상의 순서를 먼저 말씀드릴게요.
준비물: 무릎이 다치지 않도록 방석이나 두꺼운 수건을 준비합니다.
1. 발을 모으고 가슴에 합장한 상태로 시선은 코 끝을 바라보며 바르게 섭니다.
2. 숨을 들이마시며 손바닥이 하늘 방향을 향하도록 팔을 뻗어 아래부터 머리까지 뻗어 올려 합장합니다.
3. 합장한 손을 정수리에서 이마, 코, 가슴, 명치까지 내립니다. 몸의 중앙선을 느끼면서 내리면 더 좋습니다.
4. 그대로 상체를 90도로 접어 다리 뒤쪽의 신장 방광 경락을 충분히 늘여줍니다.
5. 무릎을 꿇은 사자자세로 내려와 허리를 약간 꺾어 척추가 부드러운 곡선을 만들도록 합니다.
6. 엉덩이가 발 뒤꿈치에 닿도록 내리고 손바닥은 하늘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짝 들어 올립니다.
7. 이번엔 손바닥을 땅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바닥에 내립니다.
8. 다시 사자 자세로 돌아옵니다. (무릎이 아프면 손을 짚고 올라오고 내려가면 됩니다)
9. 천천히 합장하며 일어납니다.
절 명상의 포인트는 내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내가 존재하는 이 땅과 하늘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에요. 처음엔 3배부터 시작해서 많으면 100배 1000배도 할 수 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부담스럽지 않은 숫자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절 명상은 몸의 앞쪽 중앙을 관통하는 임맥과 몸의 뒤쪽 중앙을 관통하는 독맥의 순환을 활성화시켜 머리에 쌓인 열은 아랫배로 내리고 신장의 물기운, 즉 수기운은 다시 머리로 올려 시원하게 만드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요. 이것을 보통 수승화강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몸의 최적 상태를 이야기 하지요.
몸이 찌뿌둥하거나 머리가 복잡하고 생각이 많을 때 절 명상을 하면 몸과 마음이 아주 맑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가 있답니다. 나의 상태에 따라 아주 빠르게 많이 하기도 하고, 천천히 에너지의 흐름을 타며 할 수도 있지요. 차크라의 관점에서 볼 때 절 명상은 몸의 에너지 센터들인 차크라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아주 좋은 동작이에요. 그래서 절 명상만 해도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는 말이 있답니다. 그만큼 나에게 집중하기 좋고, 내면을 고요하게 유지하기 좋은 수련법인 것이지요.
처음 절 명상을 할 경우엔 어지러울 수도 있습니다. 현대인은 머리에 화기, 뜨거운 기운이 많이 몰려있고 아랫배가 차가운 증상을 많이 가지고 있거든요. 한의학에서는 반대로 아랫배가 따듯하고 머리가 시원한 것을 몸의 최적상태(수승화강)로 보고 있는데 많은 현대인들은 그 반대의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ㅎㅎ 그래서 처음 절 명상을 하면 좀 어지러울 수 있으니 천천히 할 수 있는 만큼 하시고, 조금씩 횟수를 늘려 나가시면 됩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거든요 ^^
절 명상은 저도 참 자주 하는 아주 좋은 명상이에요. 그 어떤 행위보다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명상, 오늘도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또 뵐게요~
글쓴이는 현재 스타트업 '마인딩'에서 컨텐츠 크리에이터&트레이너로 일하고 있으며,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명상 지도사로서 2년 이상 활동하였으며, 현재 마인딩 팀 내에서 명상 컨텐츠를 만드는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마인딩은 자존감 향상, 행복 증진 등을 주제로 한 Mind Fitness Program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많은 사람들의 건강한 마음습관 형성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