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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모의 명상 일기

번아웃

by 니모

비가 오네.

뭐든 다 씻겨 내려갔으면


너무 지쳐있다

일도

사랑도


회복하고 싶다

간절하게도


양귀비와 수레국화와 찔레꽃 향기가

물비린내와 뒤엉켜 들어오는 계절


강가에 핀 붓꽃이 여름을 말하는 날들


네가 행복해야 나도 행복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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