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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니모 Jun 10. 2018

헤어짐을 반복하는 연애

행복한 연애 하기

혹시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하는 연애를 하고 있는 중인가요? 헤어지면 보고싶고 그런데 만나면 또 싸우고. 인간은 어리석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이 문장이 완전 내 얘기처럼 들리시나요?


네 제가 그랬습니다. 제가 바로 이 짓을 무수히도 반복하던 사람이었어요. 왜 헤어졌냐고요?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헤어졌어요. 같이 있으면 너무 힘들고 지치고 상처받아서요.


제가 만났던 상대방은 지금 생각해보니 꽤 불행했던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마침 저도 불행한 날들을 보내고 있었던 터라 아마 비슷한 처지에 서로가 공감이 많이 되어서 서로에게 끌렸던 거겠죠. 불행했던 시간 속에 뭐라도 붙잡고 싶었던 마음이 그를 향해 뻗었고 결국 우리는 서로를 행복하지 못하게한 채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왜 계속 다시 만났냐고요? 각자 삶이 혼자서 행복한 포인트를 아직 제대로 못찾아서 그랬던 것이었어요. 당시에는 몰랐죠 물론. 헤어지니 너무 외롭고 보고싶고. 늘 내가 힘들때 붙잡았던 것이 상대방이었으니 그 습관을 버리기가 너무 힘들었던 겁니다.


외롭고 힘들 때 누군가를 붙잡는다, 그 상대가 건강하고 튼튼하면 도움이 되겠지만 상대도 비슷한 처지라면 둘 다 위험해져요. 서로를 계속 상처주면서도 사랑이라는 핑계로 그 상처가 제대로 치유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되고, 상처를 덮어놓고 만나다가 또 같은 상처에 더 깊게 다쳐 헤어지고. 악순환의 반복입니다. 오히려 불행과 불행이 만나 두배가 되어버려요.


이 고리를 끊으려면 결국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해지는 수 밖에 없어요. 서로를 통해 행복을 찾으려는 시도를 멈추고 혼자 있어도 완전히 행복한 연습을 많이 해야합니다. 그렇게 해서 혼자서도 있는 힘껏 행복하고 당당할 때 다시 만나도 정말 행복하게 연애할 수 있습니다.


헤어진 연인을 다시 만났는데 불행하고 전과 똑같은 이유로 상처받았다, 그러면 준비가 덜 된 거에요. 아직은 서로에게 시간이 필요하다는 신호입니다. 상대를 통해 외로움을 채우려고 하지 말고 가장 완전한 자신을 만나세요.


저는 명상으로 제 자신을 많이 채웠습니다. 한가지 간단한 방법을 알려드리면, 매일 아침에 거울 보고 나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하루 동안 열심히 살았다고 머리도 쓰담쓰담, 어깨도 토닥토닥, 꼭 안아도 주고요. 잠들기전 가슴에 손을 포개얹고 정말 사랑한다고, 넌 참 소중한 사람이라고 이야기해주세요.


아주 완전하고, 아주 사랑스럽고 소중한 내 자신을 만나고 알아주는 것이 결국 명상의 핵심입니다. 그리하여 그 넘치는 나에대한 사랑이 주위로 퍼져나가게 되는 것이지요. 명상은 그렇게 나와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어 가는 일입니다.


헤어지고, 또 만나고, 이젠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싶다면 지금 바로 나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꼭 안아주세요. 해봐서 안되면 더 많이 나를 사랑하고 그렇게 더 자유롭고 완전하게 누군가를 만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불행과 불행이 아니라 행복과 행복이 만나야 건강하고 행복한 연애가 가능합니다.


불행+불행=2불행

불행+행복=0

행복+행복=2행복

무슨 이야긴지 아시겠죠?

건강하고 행복한 연애를 위하여 치얼쓰!!!



글쓴이는 3년 전 우연한 기회에 미국에서 명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 명상의 뿌리는 한국 선도문화와 뇌과학을 기반으로한 명상기업 단월드에 있었어요. 인상깊었던 첫 만남 이후 꾸준히 수련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20대 후반 대한민국 여성으로서 겪는 이야기와 명상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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