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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니모 Jun 11. 2018

걱정과 불안을 떨쳐내기

나는 소중한 사람입니다

요즘 자꾸 마음이 불안하거나 걱정이 많으신가요? 아마도 마음 한구석에 무언가 자리를 쿵, 하고 잡고 있기에 이 글을 읽게 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걱정과 불안에 떨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괜찮아요. 인간이 느끼는 모든 감정은 자연스러운 것이기 때문이지요. '대체 난 왜 그런거야?' 하고 자책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입니다.


걱정과 불안을 가라앉히려면 먼저 그 이유를 찾아야 합니다. 지금 당장은 그 감정이 너무 커서 공포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숨을 한번 크게 들이 쉬었다 내쉽니다. 마음이 좀 가라앉을 때까지 합니다. 내쉬는 숨을 들이쉬는 것 보다 1.5배 더 길게 한다 생각하면서. 길이에 너무 집착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숨으로 불안을 후- 하고 내보낸다 상상하세요.


가슴을 손으로 토닥토닥 하거나 쓸거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내쉬는 호흡과 함께 가슴에서 아랫배까지 나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찬찬히 쓸어주세요. '괜찮다, 괜찮아. 지금 이 불안은 내 걱정이 만들어 낸 것일 뿐이야. 지금 이 순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잖아' 이야기도 해줍니다.


불안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닥칠 위험에 대한 불안, 그리고 일어날 수도 있을 일에 대한 불안입니다. 후자의 경우 명상과 호흡을 통해 지금을 느낄 수 있다면 좋아집니다. 모든 현상은 내가 만들어 내는 것이기에 나를 다스리면 현상도 차츰 잦아들기 때문입니다.


전자의 경우도 궁극적으로는 마찬가지이지만 일단 당장 나에게 위협이 되는 요소를 알고, 제거하거나 나를 보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모든 현상이 내가 창조한 것이라는 사실은 언제나 변하지 않지만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현상을 마주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사이에는 내 마음이 반응하는 방식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폭력 상황에 있다면 일단 그 자리를 피하는 게 우선입니다. 막을 수 없다면 말이지요. 그리고 나선 내가 다시 그런 일을 당하지 않을 수 있도록 나를 지키고 보호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기 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겁니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케이스입니다. 대게 이런 경우는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 서툴어 계속해서 피해자가 되는 경우입니다. 그 사이클을 멈추는 것은 나를 지키고 보호하는 것을 연습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또 다른 케이스는 일상적인 불안입니다. 이걸 못 하면 어떡하지, 잘 안되면 어떡하지, 욕 먹으면 어떡하지, 나를 싫어하면 어떡하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두 케이스다 근본적인 문제는 스스로를 제대로 사랑하고 있지 않는다는 점인데 공포심까지 가지 않는다는 면에서는 일상적인 불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도 나는 변함없이 소중한 사람입니다. 내가 뭘 못해도, 잘해도, 실패해도, 성공해도, 나의 가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그건 절대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인간의 존재는 완전합니다. 우리가 벚꽃을 보고, 푸른 하늘을 보고, 석양을 보고 감탄하듯 당신 역시 마찬가지의 아름답고 놀라운 존재입니다.


그 것을 온 마음과 몸으로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방법 중 하나가 명상입니다. 노을을 보며 그 빛과 아름다움을 크게 들이쉬어 보고, 눈을 감고 느껴보고, 눈을 뜨고 느껴봅니다. 노을의 빛은 눈을 감아도 나와 함께 존재합니다. 사실은 노을이나 나나 그저 하나일 뿐입니다. 그것을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느껴야 합니다. 그래야 진짜가 됩니다.


체험적으로 나의 소중함을 각인시키지 않으면 그것이 내 것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명상이 필요한 것 입니다. 명상은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돈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닙니다. 자연에 나가 자연과 내가 하나라는 것을 느끼세요. 자연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느끼고, 그 자연과 내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난 참 소중하고 아름다운 지구의 한 존재라는 것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은 정말로 소중한 존재들입니다. 모두가 특별하고 없어서는 안될 존재들입니다. 걱정도 불안도 나를 소중하게 느끼는 마음이 커지면 엉킨 실타래를 풀 수 있습니다. 사실은 나의 걱정이 나를 믿지 못함에서 나와 나를 더 힘들게 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될 수 있을 겁니다.


도움이 필요하다면 주저하지 말고 도움을 받고, 여러분 자신을 가장 안전하게 지킬 수 있기를, 다친 상처들이 대물림 되지 않기를 언제나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세상의 행복은 나의 행복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나를 지키고 사랑해주세요.

여름 하늘처럼 어여쁜 당신을 언제나 응원합니다.



글쓴이 니모는 4년 전 우연한 기회에 미국에서 명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 명상의 뿌리는 한국 선도문화와 뇌과학을 기반으로한 단월드에 있었어요. 인상깊었던 첫 만남 이후 꾸준히 수련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20대 후반 대한민국 여성으로서 겪는 이야기와 명상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씁니다. 수업문의는 이곳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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