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니모 Dec 02. 2018

<벤자민갭이어>에 대해

벤자민갭이어 담당자가 쓰는 솔직한 고찰

벤자민갭이어는 2-30대 청년들이 1년 간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스스로 지속가능한 행복을 삶에서 만들어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과정이다.


국내/외에서 말 그대로 'Gap Year'를 갖는 것이다.


나는 벤자민갭이어의 PR, 홍보/기획을 담당하고 있다. 벤자민갭이어 과정은 2018년이 3년차였고, 내년이면 4년차를 맞는다.


굉장히 많은 시행착오들이 있었다. 첫 해에는 관리능력 대비 너무 많은 사람들을 뽑아 만족도에 상당한 문제가 생겼었다.


교육 사업을 비롯한 모든 사업은 이윤 창출이 주요한 목표 중 하나지만 근거가 없으면 후폭풍을 심하게 맞게 된다. 우리가 그랬다.


나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벤자민갭이어를 담당하기 시작했고 그 전에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와 벤자민갭이어 취재를 많이 다니던 기자였다.


취재기자 입장에서 본 벤자민갭이어의 프로그램은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연간 비용 단 70만원으로 진행되는 연 5회의 1박2일 워크숍, 1천여명 멘토단의 연간 무제한 멘토링, 국내외에서 진행되는 국제워크숍, 지역별로 하는 프로젝트까지.


지금도 그렇지만 벤자민갭이어의 주력 상품은 격달 첫째주 주말에 진행되는 1박 2일의 중앙워크숍이다.


대한민국 연령층에서 가장 빈번하게 아프다는 2-30대의 몸 건강, 마음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알려준다.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인 전문 강사들이 내 몸이지만 내 몸 같지 않은 몸과 친하게 지내는 법을 알려주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뭘 좋아하고 잘 하며, 어떻게 사는 게 내가 진짜 궁극적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인지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단점도 있다. 1천명이나 되는 멘토 중에 내가 원하는 사람에게 멘토링을 받을 수 있도록 연락처를 주지만 정작 학생들은 부담스러운지 완전 간절한지 않으면 연락을 잘 안한다.


워크숍에 오는 강사진이 매 해 비슷하기도 했다. 또 멘토가 일방적으로 강의를 하는 방식이 지루하게 느껴질 때도 많았다.


나는 홍보 담당자로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멘토링 진입 장벽을 낮출까? 그리고 어떻게 하면 좀 더 재밌고 상호 참여적인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까?


사실 사람들이 원하는 정보는 유튜브에 구글에, 온라인에 다 있다. 굳이 갭이어까지 와서 강의를 듣지 않아도 말이다.


그래서 요즘 내 목표는 벤자민갭이어 워크숍에 일방적 강의를 대폭 줄이고 참여자들이 자기 자신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을 더 많이, 매력적으로 만들고자 한다.


나를 표현하는 글을 쓰고, 사진을 찍고, 춤을 추고, 말을 하고.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우리 자신일 수 있는 시간이 과연 얼마나 될까?


나는 벤자민갭이어가 아무런 틀도 평가도 없는 안전한 환경 속에서 젊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자신의 잠재력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즐겁고 행복하게.


올해부터 벤자민갭이어는 본격적으로 온라인 스터디 환경을 만들기 시작했다. 누구는 운동을 하고 누구는 공부를 하고, 누구는 자격증을 딴다. 각자 목표는 다르지만 서로 체크업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만으로 시너지가 난다.

(포기하지 않고 나의 목표를 이루는 벤자민갭이어 프로젝트Z 자세히 보기) 


멘토링은 온라인을 더 강화해야 할 것 같다. 원한다면 언제든 멘토를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게 되는 방향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유튜브에 업로드 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다.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벤자민갭이어에서 뉴질랜드 지구시민학교로 워홀을 가기 위해 오는 친구들도 많다. 나도 내년 중반 즈음엔 뉴질랜드에 있을 예정이니 좀 더 활발한 국제 교류안도 생각 중이다.


이번주엔 미국 미네르바 스쿨의 담당자를 만난다. 온라인으로 모든 정보를 접하고, 상상하는 대부분의 것들을 실현가능한 시대. 개인의 영역이 공고한 시대에 벤자민갭이어의 가장 큰 매력은 '지속가능한 행복을 만드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어디서 뭘 하든 말이다. 어디서 뭘 하든 나와 남이 모두 행복할 수 있다면 결국 그건 평화를 만들어 낸다. 엄청난 일이다.


미네르바 스쿨의 담당자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탈구조, 탈시스템, 탈권력, 탈계급의 교육 커뮤니티가 만들어 낼 전 지구적인 행복과 평화에 공감하리라.


그러니 자신의 행복과 평화를 꿈꾸는 이들이여, 벤자민갭이어로 오라

www.benjamingapyear.kr (상시접수중)



글쓴이 니모는 4년 전 우연한 기회에 미국에서 명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 명상의 뿌리는 한국 선도문화와 뇌과학을 기반으로한 뇌교육 브레인명상기업 단월드에 있었어요. 인상깊었던 첫 만남 이후 꾸준히 수련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활동하고 있습니다. 20대 후반 대한민국 여성으로서 겪는 이야기와 명상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씁니다.



작가의 이전글 부모님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