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목차를 짜서
그 목차를 따라
필요한 글을 연재해 내자,
라는 생각은 하는데
막상 그냥 주저리 주저리
이것저것 쓰는게 재미있어서
아무도 관심 없는 글을
몇시간에 걸쳐 그냥 혼자 쓴다.ㅋㅋㅋㅋ
아무런 결론도 없고, 도움도 안될
나의 시간낭비적인 취미.
이럴 시간에 수익형 블로그를 운영하기라도 했으면
돈이라도 나올거 아냐.
세속적인 눈으로 보면 참으로 한심한 취미.
(심지어 performance조차 못한다 - 악기나 스포츠라도 했으면 누구에게 보여주기라도 하지)
뭐...
완벽한 작품을 만들어내진 못하더라도
우선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쓰면
언젠간 고치기라도 하겠지..?
INFP도 누구못지 않게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고 주장하고 싶은데,
그렇게 말하기에는 내가 항상 너무나 '비 세속적인' 것들을 추구하고 있어서
아직 당당히 주장을 못하겠다.ㅋㅋㅋㅋ
적어도 나의 '비 세속적인 글쓰기'가
'나 스스로를 구원'했다고는 말 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