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101 Culture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클래스원오원 Nov 11. 2020

자꾸 찾고 싶은 OA 만들기 (ft.빼빼로데이)

사무용품이 가득한 공간에 스토리텔링을 만드는 과정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The 정돈된 라이프>에서는 주기적으로 꾸준히 찾는 공간을 '터치 액세스'라고 일컫습니다. 신발장 위의 작은 바구니, 주방의 특정 서랍 등등 여러 공간이 될 수 있죠. 회사에도 직원들이 자주 쓰는 물건들을 언제든 쉽게 찾을 수 있게 터치 액세스에 둔다면 잃어버릴 염려도, '어디에 있지?'하는 의문도 줄어들 겁니다. 피플팀 동료들은 회사의 여러 사무용품을 모아둔 OA 공간을 우리만의 터치 액세스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만들자! 타코 문방구!

클래스101에서는 누군가에게 고마운 일이 있을 때, 축하하고 싶을 때, 격려하고 싶을 때 타코 이모지를 줍니다.



하루에 다섯 개의 타코를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데요. 다섯 명에게 하나씩 줄 수도 있고, 너무나도 고마운 일이 있다면 다섯 개의 타코를 한 명에게 모두 줄 수도 있습니다. HeyTaco! 서비스를 슬랙에 적용하면 타코를 주고받을 때마다 자동으로 카운팅도 됩니다. 찰나의 순간에도 서로에게 고마움을 표현한다면 동료애도 더욱 돈독해지고, 목표에 더 가까워질 수 있는 힘도 생길 겁니다. 


알렉스: 저 10등인가요? 분발해야겠다.



OA 공간에서도 적용해보면 어떨까요? 사무용품을 가져가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한 번이라도 더 동료에게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는 장소가 된다면 클래스101에는 더 많은 타코가 돌아다닐 수 있을 겁니다. 피플팀 동료들은 새롭게 만들어질 OA 공간을 '타코 문방구'로 이름 짓고 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만드는 과정

가장 먼저 원래 쓰고 있던 OA 공간부터 정리했습니다. 270여 명의 클둥이에게 한 칸짜리 진열장은 이제 너무나 작습니다. 피플팀의 General Affair 가빈이 도와줬습니다.

 

타코 문방구는 이름대로 사무, 문구용품을 가져갈 때 '타코 이모지'로 계산합니다. 만약 무언가를 가져가고 싶다면 가격표에 쓰인 타코 수만큼 고마운 누군가에게 타코를 주면 되는 것이죠.


피플팀의 General Affair 구엘이 아트X스 직원도 울고 갈 만큼 각 잡힌 DP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제 보드마카와 형광펜을 가져가고 싶다면 누군가에게 타코 두 개를 선물하면 됩니다.


깔끔합니다!


타코 문방구를 이용하는 클둥이들


여담으로, 할로윈 때 소품으로 썼던 까마귀 인형은 아트드로잉MD 샘봉의 도움을 받아 '양심까마귀 흑심이'가 되었습니다. 이제 타코 문방구에서 클둥이들의 시민의식을 지켜주는 든든한 수호자가 될 겁니다.




빼빼로데이도 타코 문방구에서!

어떻게 하면 클둥이들이 타코 문방구를 더욱 쉽고, 재밌게 찾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요? 11월 11일, 피플팀이 빼빼로데이를 준비하던 중에 빼빼로를 타코 문방구에서 나눠주자는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빠르게 초안부터 슥슥 그리고


디자인은 3분 만에!


'나 가위질 좋아했네...'

의도치 않게 재능을 찾은 알렉스와


가위 잡는 게 세상에서 가장 힘든 존입니다.


빼빼로 앞에 세워둘 가격표가 완성되었어요.


피플팀 동료들이 도와준 덕분에 문방구가 금방 화려해졌습니다. 






마치며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는 "하루 중 기분 좋은 시간이 길면 길수록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큰 사건 하나가 아닌 사소하고 즐거운 몇 가지 사건이 모여 그날 하루가 '행복한 하루'로 기억된다는 거죠. 오피스에서 겪는 모든 순간에도 좋은 일만 있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이왕이면 팀원들과 함께 일하는 오늘을 행복한 하루로 기억해보는 건 어떨까요? 타코 이모지가 모든 걸 해결해주진 않지만 분명 조금이나마 도움은 될 겁니다. 클래스101의 비전과 철학을 담은 가이드북 한 문장과 함께 글을 마칩니다. 


"비관론자들은 대부분 옳다. 그러나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은 낙관론자들이다."


이 글을 보는 독자 여러분도 모두 타코 받으세요 :-) 



타코 문방구를 만들어준 클둥이들

가빈, 구엘, 샘봉, 알렉스 




매거진의 이전글 당신의 항해를 응원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