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면 마음은 이미 가을이다.
9월이 되면 옷을 바꾼다.
긴팔 옷을 입는다.
가을을 맞이하는 마음의 완전무장이다.
가을을 몹시 탄다.
무방비로 가을과 맞닥뜨리면 백전백패이다.
가을은 정말 유난하다.
나뭇잎들은 봄꽃보다도 더 화려하게 변신한다.
바람의 온도가 1도라도 내려가면 바로 안다.
아, 가을이구나!
마음의 온도도 1도 내려간다.
가을이 깊어갈수록
마음을 둘 데가 없다.
깊은 가을에 마음이 묻힌다.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