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손잡은 웨스트젯,
캘거리 북미의 허브 되나

by 클라우디아

대한항공이 웨스트젯의 지분을 10% 인수했다는 좋은 소식입니다. 웨스트젯은 캘거리를 기반으로 한 캐나다 제2의 항공사입니다. 에어 캐나다가 물론 인지도면에서는 앞서지만, 웨스트젯이 시장에서 오히려 사랑받는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 미주노선이 잘 연결되어 있어 캐나디안이나 미국인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캘거리 공항(YYC)은 작년 이용객이 1,890만 명이었고, 미국노선 이용객은 380만 명, 국제선 250만 명으로 사상 최대의 이용객을 기록했습니다. 화물 착륙과 전년 대비 5.5%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한 캘거리 공항 수익도 5억 1890억 달러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캘거리 공항이 캐나다에서 주요 노선으로 자리 잡아가는 중입니다. 하지만 캘거리 공항에서 도심이나 밴프로 가는 대중교통편이 취약하다는 점도 넘어서야 할 부분입니다. 토론토와 밴쿠버 공항처럼 트램이나 트레인을 연결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취약점이 해결된다면 캘거리 공항이 북미의 허브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24년부터는 4월에서 10월까지 인천에서 캘거리 공항을 직항으로 운항을 시작하였는데, 이용객이 많아 거의 모든 운항마다 만석에 가까운 탑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앨버타에서 거주하는 한국 교포들이 이 노선이 아예 정규노선으로 1년 내내 운행하기는 바란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캘거리는 캐나다에서 토론토, 밴쿠버에 이어 세 번째로 규모가 크고 교민들도 많이 사는 도시입니다. 특히 록키산맥을 곁에 두고 있어서 여행지로써도 손색이 없는 곳이라 생각됩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캘거리 공항의 도약이 눈에 뜨입니다. 지정학적 위치상 캘거리는 트랜싯의 도시로서도 손색이 없습니다. 특히 미국의 남동부 도시로의 다양한 노선, 그리고 남미 여러 국가로의 연결, 멕시코 칸쿤이나 자메이카 등 휴양지로 향하는 기존 노선들도 다양하게 있기 때문입니다.


대한항공의 친절하고 정제된 기내서비스와 이미지가 캐나다 웨스트젯과 잘 어우러진다면 여행객들의 환영을 받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대한항공이랑 웨스트젯의 마일리지 상호교환도 가능했으면 좋겠네요.




웨스트젯의 인천 캘거리 직항노선 이용후기


4월 초 재개된 웨스트젯 인천 캘러리 직항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마일리지 적립을 위해 대한항공 공홈에서 티겟팅을 했습니다. 웨스트젯 공홈보다 가격이 다소 비쌌지만 대한항공 공홈을 이용했습니다. 비행시간도 9시간이 안되어 편리했습니다. 기존에는 밴쿠버 공항에서 트랜싯을 해야 하는 데, 무려 환승 대기시간까지 고려하면 7~8시간 가까이 세이브된 것이 너무 좋네요. 특히 웨스트젯 비행기도 거의 새것이었고, 지상이나 기내 승무원들도 모두 친절해서 쾌적한 비행이 되었습니다.


불편했던 점도 있었습니다. 우선 대한항공 공홈에서 좌석을 미리 배정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공항에서 웨스트젯 카운터에 가야만 좌석을 배정받을 수 있다는 점이 불편했습니다. 또한 대한항공은 인천공항 2 터미널을 이용하지만 웨스트젯은 1 터미널에서 체크인을 해야 하고 모바일 체크인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긴 줄을 서야만 체크인도 가능하고 좌석배정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 이상한 점은 다른 비행과 달리 수화물을 부칠 때 23Kg 1개만 공짜이고 나머지는 돈을 차지하는 점이었습니다. 대개 국제선을 이용할 경우, 대한항공을 수화물을 두 개까지 무료로 해주고 있고 나는 대한항공 티겟을 구매했는데, 이 또한 아쉬웠습니다. 대한항공의 이번 인수를 계기로 이러한 불편함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네요.

한국의 날개에서 세계의 날개로 뻗어가는 대한항공이 든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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