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의 대간, 8월에 록키를 찾다

by 클라우디아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 초부터 8월 말까지 캐나다는 그야말로 여행자들의 천국이라 과히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8월에는 가족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한국의 여름처럼 습도가 높지 않고 고온 건조한 청명한 여름이 너무 좋아서, 캠핑, 보팅, 피싱을 떠나는 가족이 많습니다.


캐나다는 사계절이 다 좋지만 여름은 특히 찬란합니다. 자연이 선사하는 최고의 볼거리, 놀거리, 즐길거리가 아주 많아요. 특히 앨버타주는 록키산맥을 중심을 인기가 많아 외지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곳입니다. 오늘은 캘거리 NW에서 드라이브로 한두 시간 거리에 있는 베스트 여행지를 소개해 봅니다.


1. 레이크 루이스와 모레인 레이크


페어몬트 호텔에서 바라본 레이크 루이스,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 같다



하이웨이 1번과 93번 도로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레이크 루이스는 록키산맥의 심장 같은 곳이다. 특히 밴프에서 자스퍼까지 가는 93번 도로는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그 중간쯤 자리하고 있어 거의 모든 여행자가 이곳에서 쉬어가곤 합니다. 록키산맥은 그야말로 숨이 멎을 것 같은 호수들이 곳곳이 펼쳐지는데 그야말로 그 호수의 색이 우리를 압도합니다. 레이크 루이스에서 차로 20분 거리의 모레인 레이크도 놓치지 말로 가보시길..


8월에 찾은 레이크 루이스였지만 저 멀리 눈이 아직도 녹지 않고 있었기에 더욱 신기하게 느껴졌다. 호수의 색깔도 날씨에 따라 시시각각 변한다



2. 젊음의 도시 밴프


8월이지만 날씨에 따라 점퍼가 필요하므로 가벼운 패딩 하나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레이크 루이스에서 1번 하이웨이를 타고 남쪽으로 40분가량 내려오면 유명한 관광도시 밴프가 나옵니다. 밴프 다운타운은 전 세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기념품샵 등으로 인해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붐비는 곳입니다. 특히 여름시즌에는 호텔가격도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밴프의 터널 마운틴 오텐틱을 예약할 수 있다면 글램핑의 행운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밴프에 간다면 곤돌라를 타고 정상에 올라가서 록키의 경치를 즐겨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밴프의 핫스프링도 유명하니 꼭 들러보세요.



3. 캔모어, 그리고 카나나스키


캔모어는 영화 " 가을의 전설 "을 비롯 여러 서부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밴프에서 캔모어까지는 25분 정도 자동차로 소요됩니다. 록키산맥을 감상하며 드라이브하다 보면 오히려 너무 가까워서 아쉽기까지 합니다. 캔모어는 내셔널 국립공원 초입에 있는 도시라 할 수 있어 숙소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고 주차 스트레스도 밴프에 비해 적습니다. 특히 여름 시즌에는 값비싼 밴프의 숙소를 대체하기에 캔모어의 가성비가 높습니다. 또한 파티오가 있는 야외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 샌드위치와 맥주 한잔 하면 천국이 따로 없죠. 매주 목요일에 열리는 파머스 마켓을 둘러보며 파머들이 재배한 상품을 구경하고, 그릴드 앤 치즈 샌드위치를 한번 드셔보시라 권해 드립니다. 5월 하순부터 캔모어 타운으로 가면 캔모어 마운틴 마켓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립니다.


캔모어 호텔 간판이 서부영화에서나 나올 것 같아 보인다. 이곳은 밴프보다는 조금 덜 복잡하고, 숙소도 저렴해서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도시이다


캔모어는 20세기 초중반부터 서부영화의 배경이 되는 단골 타운입니다. 가을의 전설을 비롯하여 여러 서부영화들의 배경이 된 캔모어와 그 근처의 카나나스키는 원래 Indigenous Peoples의 땅이었습니다. 아직도 이들은 이곳에서 원주민들이 리저브를 이루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광활한 들판과 어우러진 산들이 우리의 가슴과 마음을 뻥뚤어 주는 느낌입니다.


Kananaskis country, From Alberta Park


캐나다에 살다 보면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선물에 진정한 힐링을 느끼는데요, 하지만 이곳 캐나다도 기후의 변화로 인해 산불에 의한 피해가 해마다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는 자스퍼 지역을 중심으로 1천여 개 이상의 산불이 멈추질 않아 주민들이 피난을 가고, 주거지는 손실되는 피해도 많이 입었습니다. 산불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조속히 피해복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고, 기후의 변화에 우리 모두 관심을 가지고 친환경적인 생활을 실천하는 것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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