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분야를 공부할 때 유용한 핵심정보 정리방법
Q. UI 디자인에 대한 공부, IT쪽 공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시간관리나 공부방법, 목표설정 비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기존 UI 디자인 브리핑을 진행하고있는 단톡방에서 나온 질문입니다. 제가 워낙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있기도하고, 관련된 정보를 이야기드리는게 많다보니. 대체 어떻게하면 이런 내용들을 모두 다룰 수 있는지 -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더군요. 그래서 그 내용을 오늘 한번에 정리해봤습니다.
새로운걸 배울땐 다들 똑같이 - 아는게 없습니다. 해당 주제를 이루는 개별 요소, 키워드들이 뭔지. 실제로 뭘 알아야하는지. 그것이 어떤식으로 동작하는지를 알아야합니다. 그리고 해당 키워드들이나 스킬들이 중요한지를 확인해야하니. 제 경우는 해외 취직 / 취업관련 사이트에서 키워드로 검색을 해봅니다. 그래서 - 스킬요구치가 포함이되어있는지 등을 파악하고. 그 이후에 국내를 확인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결국엔 주제를 구성하고있는 개별 키워드들을 파악해야하기떄문에. 관련 권위자나, 실무자들이 이야기하는 내용들을 통해서 유추 / 정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모든 키워드를 알아야할까요? 그건 또 아닙니다. 논리적인 사고를 기반으로 분석을 해보면. 모든 키워드를 알지 못하더라도 - 정보의 맥락을 통해 내용을 유추할 수 있게 됩니다. 결국 모든 문장은 논리구조로 이뤄진 덩어리들이기 떄문에. 모든 키워드를 알지 못해도 기본 맥락을 이해하는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결국 키워드보다, 논리구조나 문장 배열이 중요하다는 것이고. 글을 못쓰는 사람들의 글을 보는것보다는 그게 잘 정리된 글을 보시면 훨씬 이해가 쉽습니다. 그렇기에 핵심압축을 잘해내는 - 논설문 파악하듯 하는 훈련법이 상당히 유용합니다. 그걸 기반으로 핵심 키워드를 얼마나 빠르게 파악해느냐의 문제가 되는 것이죠. 저도 실제로 한개 아티클 읽을때 빠르게 훑고 + 목차부터 확인합니다. 그래서 대략 3~4분 정도 안에 핵심 파악을 먼저하고, 거를 문서인지 아닌지를 먼저 판단하죠.
문서의 핵심뼈대만 읽고도 바로 와닿는 지점이있는지. 거기서 다루는 핵심 키워드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이렇다할 신규 지식이나. 인사이트를 가져다주는지. 이걸 확인하는거고요. 물론 그게 가능하려면 내가 어느정도 본질을 알고있어야 가능한거니까. 당연히 본인이 어느정도 수준 이상의 지식 / 업무의 핵심부분을 정리한 사람이어야 가능한 부분이긴 합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하는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글의 제목과 실제 내용이 서로 일치하는지
2) 핵심 논거가 튼튼한지. + 쓸데없는 추가 문장이나 비유가 많지는 않은지.
3) 글의 문체가 이상해서 내용 이해에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4) 최종적인 결론이 실제 논거에 비해 빈약하거나. 용두사미로 끝나진않는지.
이런지점들만 잘 들여다봐도 - 나쁜 글이나 문서를 확인해서 걸러내기가 쉽습니다. 마치 어릴때 논술공부하느라 뉴스 따다가 문단별 정보정리하고 3줄정리하는 훈련법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그래서 책같은 경우도 목차만 보고서 얘가 이야기하고자하는 핵심이 뭔지 파악이 가능하셔야하고. 영어로된 아티클 / 유튜브들도 속독 + 빠르게 파악하시면서 넘어가시면 하루에 1~2시간 정도만 투자하셔도 충분합니다. 물론 그걸 문서화하는 과정은 별도의 문제겠지만요.
사람들은 보통 자신이 아는 선에서 배우기를 멈춰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새로운 내용이 있어도, 그걸 알지못해서 배울 기회를 놓쳐버리기도합니다. '내가 아는 것보다 더 대단한 지식들이 저기에 있지않을까'같은 전제를 두고 파고드는게 아닌이상. 일반적인 사람들은 새로운걸 배우기를 멈추는게 일반적입니다.
더 대단하고 새로운 것들을 빠르게 파악하고, 이게 우리한테 어떤 영향을 줄까.같은걸 확인하려면. 적어도 컨퍼런스나. 해외 유튜버들이 말하는 기술 관련 / 사업관련 내용들을 보고 바로 이해할수있어야합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국내보다는 해외 미디엄이나 유튜브나, 개별 광고 에이전시 등의 아티클들을 읽고. 그들이 어떤 얘기들을 하는지를 확인해보세요. 또한 기준치를 국내보다는 해외로 잡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본인이 알고싶은 주제에 대해서 정말 잘 아는 사람들의 채널이나. 해외 유튜브등을 확인해놓고. 며칠에 한번씩은 들어가본다던가.하는 식으로 - 업데이트 내용을 확인하거나. 아예 rss피드나. 자동 ifttt같은거로 - 업데이트 구독설정을 해놔도 좋겠죠. 이건 미디엄도 마찬가지고 브런치도 마찬가집니다. 작가분이 어떤 사람인지 확인하고 괜찮다싶으면 그분 구독해놓고. 그분이 다시 좋다고 구독해놓은 사람들 목록에서 다시 괜찮은 지식생산자 + 연구자들 목록을 추가하는거죠.
사람은 원래 자신이 해야하는 일이 아니면, 잘 하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방식은 - 스터디 모임장을 직접 맡아버리는 거였습니다. 스터디를 하기 위해서 새로운걸 배우게되고, 다른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새로운 내용들을' 전달해줘야하는 역할을 하게된거죠. 실제로 다양한 지식들을 동시에 공부하는 방법 자체는 아주 간단합니다. 아는것, 경험한것을 기반으로 유추하는 흐름이 생기고. 경영이나 사업쪽 뉴스들을 계속 보고 확인하면서 기존에 알던 지식과 내용들을 계속 연결할 뿐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배우기 위해서보다 -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주기 위한 과정에서 더 많은걸 배우게됩니다. 그런면에서 보면 - 내가 당장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얕은 지식을 쌓고 바로 문제해결을 할지. 아니면 다양한 문제들과 상황에 맞게 - 지식들을 다방면으로 쌓아올릴지. 스스로의 선택이 가장 중요해지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제가 브런치에서 진행하고있는 UI 디자인 브리핑도 실제로 개별 과정은 별로 대단할게 없습니다. 몇십개 채널들만 지속적으로 구독해놓고. 내용 추가된걸 찾아 - 전달하는 역할을 해야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하게된거죠. 이런 역할을 육개월 정도만 하시면 - 제가 작성하고있는 문서전달 등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중요한건 그걸 운동하듯이 계속해서 할수있느냐 / 그게 본인에게 즐거운가.의 문제가 될거같네요
UI 디자인 브리핑의 예시
https://brunch.co.kr/@clay1987/189
제가 공부를 하는 방식은 위에 이야기드린 훈련법 + 속독, 빠른 체크. 그리고 개별 채널에 대한 검색시 - 괜찮은 정보소스들을 하나하나 스크랩해놓고. 구독해놓고. 다시 거기에서 아는내용을 기반으로 스노우볼링을 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에 시스템이나 자동화적 개념이 들어간다면 당연히 더 좋기야 하겠지만. 그정도까지 하면 배보다 배꼽이 커질 가능성이 높구요.
예를 들어 - 관련 지식들만 모아놓는 개별 유튜브 아이디를 만들어보세요. 저는 예를 들어 UI + 개발 쪽 지식만 나오게 유튜브 ID를 세팅해뒀습니다. 이런식으로 해두시면 하루에도 다른일 하시다가 - 영상 내용을 10분도 안되서 바로 보고 정리하실수있죠. 본인이 정해두신 루틴에 맞게 - (예 :3일에 한번씩만 확인한다 던가) 반복만 해주셔도 됩니다.
이런 상황을 반복하면 - 마치 이영자의 맛집지도처럼. UI + 관련 지식에 대한 본인만의 지식생산자 + 채널 목록들이 생기는거고요. 어디에 가면 뭐가있다.가 바로 나오니 다른분들이 질문을 하거나. 이야기를 하실때도 해당채널 검색해서 던져드리면되니. 지식검색이 엄청 쉬워지죠
처음부터 높은기준을 잡지마시고. 일주일에 한번만 하겠다.같은 - 스스로 유지할수있는 계획을 잡으시면서 - 2~3개월 유지 + 그 다음에 추가로 파고드시는게 좋아요. 습관화라는게 그만큼 쉽지가않고. 그 과정에서 '안맞는다'면 그보다 더 작게 잡거나. 아예 포기하셔도되는거니까요. 자기주도적인 학습이 아니라면 사실 별로 얻는게 없으니. 할수있는 만큼만 반복하세요.
항상 기억하세요. 공부방법 자체에는 대단한게 없습니다.
1.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쓰레기 정보를 걸러내고, 분석할 수 있는지
2. 정보수집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채널이나, 채널들을 얼마나 갖고있는지
3. 얼마나 주기적으로, 자주 정보수집을 할 수 있는지
이 세가지가 가장 중요한 핵심입니다.
이 내용은 UI 디자인 연구소 - 단톡방에 올려진 자료를 정리하여 만들어진 컨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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