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 관점에서 바라본 Chat GPT 실무 활용방법
최근 AI 관련 기능들 중, Chat GPT를 사용해서 실제 실무를 하고있다. 많은 사람들이 각자 고유한 방법으로 사용을 하고있겠지만, 내 경우에는 특정 기술의 자세한 스펙을 알아내거나, 기획에서 고려할 지점들을 파악하는 용도로 쓰고있다. 최근에는 구글 검색보다 Chat GPT에 물어보는경우가 더 많은데, 예를 들어 이런 식이다.
OOO 서비스에서 자주 사용되는 모든 기능 (function) 리스트를 보여줘
서비스 기획을 하거나, 제안서를 내야할때. 항상 대부분의 클라이언트들은 '경험여부'를 묻는다. 그렇다보니 그 서비스에 들어가는 개별 정보들이 뭔지. 거기서 뭘 더 주의해야하는지. 서비스 진행과정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자세히 알아둬야한다. 다만 이런 조사들은 개별적으로 실무를 하면서 진행하기에는 너무 무거운 것들이 많다. 그래서 내 경우에는 내가 알고있는 상식 선에서 해당 서비스의 '주요 기능'이 뭔지를 물어보고, 그 '목록'을 보여달라고 요청하는 편이다. 그러면 마치 3~4년차 정도 되는 후임이 해주듯이, 개별 서비스에 대한 내용을 별도 클릭도 필요없이 문서 형태로 보여준다.
실제로 구글이나 검색엔진을 통해 자료검색을 하다보면,생각보다 불필요한 광고나 관계없는 동영상, 이미지 등이 시간을 잡아먹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동영상을 기준으로 하자면, 원하는 내용을 바로 이야기하지않거나, 일부만 다루는 경우가 많아 짜증이 나곤한다. 그런 지점에서 Chat GPT는 그런 지점을 고민할 필요가 없이 원하는 내용만 보여주니 상당히 편리하다. 심지어 개별 리스트들 중에 다시 연관성있는 키워드를 '더 자세하게' 말하라고 명령하거나, 특정 기술이 다른 기술과 연계될 수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할 수도 있다. 심지어 '표' 형태로 정리를 요청하거나, 정보의 구조를 설명해달라고도 요청할 수 있다.
이런 Chat GPT는 보고서를 쓰거나, 내용을 요약할떄도 상당히 효과적이다. 내가 최근에 사용한 것은 특정 서비스 종류에서 사용되는 주요 API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거나, 그 API들의 대표적인 업체명을 확인할 때였다. 심지어 특정 업계에서 주요 업체들이 무엇인지 물어보거나, 그들 중 마켓 점유율이 높은 순서대로 정리를 요청할수도 있었다. 사실상 사전조사를 할 때 별도의 자료를 눈아프게 찾아가며 정리를 할 필요가 없어진건데. 이것만으로도 내겐 굉장한 수확이었다.
내가 잘 알지 못하는 내용을 찾아보거나,
자세한 목차를 알고싶을 때 쓰면 가장 효과적
이외에도 내가 잘 알지 못했던 특정 개발언어나, 특정 IoT 센서의 통신방법, CCTV의 영상 스트리밍 확장자와 전송과정 등을 확인하는 기초자료가 되기도 했다. 내가 아는 어떤 개발자는 특정 개발언어를 새로 배우는 방법이나, 특정 함수를 사용하는 방법 등을 찾아보고 '내가 이거 맞게 쓴거냐' 며 AI에게 물어보기도하는데. 내 입장에서는 정말 신세계나 다름이 없었다. 특정 분야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기본키워드와 일정 '조합'만 알게되더라도 거기에 연관된 기술들을 이해하는 기반작업을 해준다는 거다.
서비스 기획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시장을 조사해야하거나, 연관 해외기업들을 찾아야할때 가장 유용했다. 심지어 개별 기업들의 마켓 점유율에 대한 자료를 찾기 어려울때도 Chat GPT는 상당히 유용했다. 내가 자주 사용한 첫번째 질문법을 소개한다. (첫번째 질문 이후에는 더 궁금한 내용이나, 이어지는 내용을 질문하면 된다.)
질문방법 예시
show me detailed list about OOOO's process (OOOO의 과정에 대해 자세한 리스트를 보여줘)
show me specific function list for OOOO (OOOO에 대한 자세한 기능목록을 보여줘)
What is the major company in OOOO business and who is the leader? (OOOO분야에서 잘나가는 회사들은 어떤게 있고, 그중 가장 선두주자인 회사는 어떤 곳이야?)
Tell me what's the technical difference between OOOO and ㅁㅁㅁㅁ ? (OOOO와 ㅁㅁㅁㅁ의 기술적인 차이점은 뭐야?)
Show me OOOO with example with table view (OOOO의 예시사례를 '표' 형태로 보여줘)
물론 이 과정들은 모두 '영어'로 진행해야한다는게 문제가 될 순 있겠다. 답변 역시도 길다란 영어문장으로 알려준다. (물론 번호 기반의 리스트 형태로 정리해달라고 하면 좀더 단순해지기는 한다.) 다만 이 경우에도 언어의 문턱이 좀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런 경우에는 한글로 질문을 하더라도 대답을 해주긴한다. 다만 아직까진 한국어 변환이 그리 빠르지않아, 영어로 사용하는걸 추천한다. 영어에 비해 한글로 질문을 했을 때, 실제 답변을 내놓는 속도가 약 3~4배 이상 차이가 나기 떄문이다.
해외 사례를 보면, 서비스를 소개하는 마케팅 텍스트나, 영상용 대사를 만드는데에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다만 한국 기준에서 실제 서비스에 사용하기엔, 언어적인 문제가 좀 커보인다. 또한 개별 서비스를 소개하기위해 "특정 단어들을 넣어서 조합한 후 소개내용을 만들어달라" - 고 요청해야하는데. 그런거라면 그냥 사람이 직접 하는게 더 빠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만 대학교 리포트를 쓰거나, 특정 주제에 대해서 자세히 조사를 해야하는 경우에는 이런 기능들이 상당히 유용할것 같다.
정말 무식하게 사용하자면, 특정 문서 페이지의 내용을 전부 복사해넣고, '이걸 요약해달라'고 하는 형식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 텍스트가 많을수록 속도가 느려지기떄문에, 별로 추천하고싶진 않다. 게다가 그정도로 많은 정보들이 다 필요한것도 아니기때문에, 대부분의 문서에서는 본인이 원하는 내용만 추려서 쓰는게 훨씬 효율적이다. 아마도 추후 대학교 학생들이나, 사업보고서나 시장조사 쪽에서는 상당히 자주 사용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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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이 텍스트 기반으로, 구조를 가진 정보가 주 용도이다보니 디자이너들에겐 크게 도움이되진 않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