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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learest Blue Apr 22. 2024

미 해군 최초의 아시아계 여성 항공 병기 장교, 안수산

illustrated by harin

미 해군 최초로 아시아계 여성 항공 병기 장교가 되었던 인물이 있다.

바로 안수산 여사이다.

그녀의 이름은 한국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아마 그의 아버지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것이다.

바로 일제 강점기 조국을 지키기 위해 온 몸을 바친 독립 운동가 도산 안창호이다.


안수산이 11세가 되던 해에  아버지 안창호는  임시 정부의 국무령이 되어 상해로 떠나며

“훌륭한 미국인이 되거라, 그러나 한국인의 정신을 잊지 말거라” 라는 말을 남겼다.

그녀는 이 말을 평생 가슴속에 간직하며 자라났다.


사진출처: 위키백과


성인으로 자라난 안수산이 미 해군에 지원 했던 1942년은 일본의 진주만 공격이 이후 였으며,

첫 지원에는 반아시아 감정 등의 이유로 탈락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일본에 맞섰던 아버지의 싸움을 이어가겠다며 재지원을 하여 입대할 수 있게 되었다.



안수산은 1942년에 해군 예비군 장교교육 학교(United States Naval Reserve Midshipmen's School)에 입교,

과정 수료 후 미 해군 소위로 임관한 안수산은 미 해군 최초의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이 되었다.

입교 후에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업무에서 6개월간 배제 당하는 등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1943년 성차별을 딛고 미 해군 최초로 여성 포격술 장교가 되었으며 2차 세계대전에도 참전하였다.

1946년에 대위로 제대를 하였으며 국가 안보국(NSA)에서 암호 해독 전문가로도 활약 하였다.


2006년에는 한인 최초로 아시안 아메리칸 저스티스 센터(AAJC)가 수여하는

'아메리칸 커리지 어워드(American Courage Award)'를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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