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나 코크편
“엄마, 우주에 오래 있으면 외롭지 않아?”
나는 아이를 꼭 안아주며 말했어.
“그럴 수도 있지.
하지만 어떤 사람은
하늘에 더 오래 머물러야 할 이유가 있었단다.
그 사람의 이름은, 크리스티나 코크.”
어릴 적 크리스티나는
모래사장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하늘을 올려다봤어요.
“우주엔 어떤 바람이 불까?
거긴 파란 바다가 없을까?”
과학을 좋아하던 그녀는
전기공학과 물리학, 우주과학을 공부했어요.
지구를 돌며 극지방 연구를 하기도 했고,
로켓을 쏘는 현장에서 엔지니어로도 일했어요.
“나는 단지 우주에 가고 싶었던 게 아니에요.
어떻게든 우주의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그녀는 마침내 NASA 우주비행사가 되었고,
2019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올라갔어요.
그곳에서 그녀는
무중력 실험을 하고, 우주유영도 하고, 지구를 내려다봤어요.
그런데 놀랍게도—
그녀는 무려 328일,
즉 거의 1년 가까이 우주에 머무르게 되었어요.
그건 지금까지 단독으로 우주에 가장 오래 머문 여성이라는 기록이 되었어요.
그녀는 또 한 번 기록을 만들었어요.
**역사상 최초로, 두 여성만으로 구성된 우주 유영(스페이스워크)**도 해낸 거예요.
“우리가 처음이라는 건 기쁘지만,
더 기쁜 건 우리가 마지막이 아니라는 거예요.”
그녀는 그렇게 말했어요.
“우주에 오래 머무른 건
지구를 더 오래 지켜보기 위해서였단다.”
“그럼, 엄마…
그 사람은 지구가 보고 싶지 않았을까?”
“아니, 그래서 더 많이 바라봤을 거야.
보고 싶으니까. 사랑하니까.”
아이의 눈이 반짝였고,
그 눈에 지구와 별이 같이 들어 있었어.
출생: 1979년 1월 29일, 미국 미시간
직업: NASA 우주비행사, 전기공학자
우주 체류: 2019년~2020년, 국제우주정거장(ISS) 체류 328일 여성 단독 최장 우주 체류 기록 보유자
기록: 2019년, 최초의 여성 듀오 우주 유영 (Jessica Meir와 함께)
특징: 전기공학, 물리학, 우주과학을 전공 NASA 외에도 남극기지 및 원거리 과학 현장에서 장기 체류 실험 경험 NASA의 아르테미스(Artemis) 달 유인 탐사 임무 후보 중 한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