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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learest Blue Dec 25. 2018

29살, 당신의 취향은 어떤가요?

당신은 힙스터인가요?

취향이란 사전적으로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 또는 그런 경향을 의미한다.

취향이라는 것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쌓이고 그 방향이 다르게 흐르기도 하는 것 같다.


예를 들어서 어렸을 때 처음 스파게티를 접할 때는 토마토 스파게티가 좋았고,

요리에 관심이 생기고 만들기를 좋아 하기 시작했을 때는 꾸덕꾸덕한 크림과 널찍한 탈리아 탈레가 조화롭게 어울린 까르보나라를 좋아하다가 근래에는 재료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얇은 올리브 오일을 베이스로 하는 알리오 올리오가 좋은 것처럼 말이다.



현재의 취향이 어찌 되었건, 그것은 내가 향유하고자 하는 취미와 그리고 라이프스타일까지 영향을 끼치는 성향과 경향인 것이다.



평소 TV를 자주 보지는 않지만 거의 유일하게 보는 방송들은 대부분 요리와 음식에 관한 것들이다.

그중 가장 즐겨 보는 채널은 '올리브 채널'로 작년부터 취향의 발견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취향의 발견


소개팅을 하거나 처음 사람을 만났을 때 취향을 공유하고 이야기하면서 우리는 미지의 서로에 대해서 탐색을 하고 상대방에 대해서 판단을 하고, 이 사람은 나와 얼마큼의 유사성을 가지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 생각을 한다. 즉, 취향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서로에게 들어가는 문과 같은 존재인 것이다. 그런 취향을 발견한다는 건 나와 상대방에 대해서 이해하는 기준이 되는 것이다.



개취 존중.   



몇 년 전부터 많이 사용되고 있는 표현 중 하나이다. 개인의 취향이니까 존중해


프랑수아 드 라 로슈푸코는 취향에 대해서 이런 말을 했다.



우리의 자기애는 우리의 견해가 비난받을 때보다도 우리의 취향이 비난받을 때
 못 견디게 괴로워한다.



취향이란 우리 자신을 표현해 주는 조각조각의 퍼즐들이기 때문에 우리의 견해가 비난받는 것보다 취향을 비난받는 것을  괴로워하고 두려워하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최근에는 취향 존중이 널리 퍼지면서 마이너 한 취향에 대한 차별이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




힙스터



취향과 관련된 단어 중 최근 몇 년 간 가장 핫하다고 할 수 있는 표현은 단연

"힙스터"가 아닐까 싶다.



사전마다 힙스터라는 표현에 대한 설명은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주된 내용은 아래와 같다.



1940년대 흑인 재즈에 열광하는 사람들을 이르는 말이었으나,
1990년대 이후 출현한 주류 문화와 거리를 두며 독특한 코드와 패션을 추구하는
젊은이들을 지칭하는 용어가 되었다.



과거 힙스터란 매스 컬처와 미디어에 반감심을 갖고 일명 비주류 문화를 형성한 사람들을 칭했다. 이들은 주로 뿔테 안경, 수염, 구제의류(특히 플라렌셔츠), 픽시 자전거, 인디음악, 커피를 소비한다.

( 이 소지품들(?)을 보고 왠지 뿔테 안경을 끼고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스파이더맨의 피터 파커가 떠오른다..)


힙스터들의 성지는 미국의 브루클린과  한국의 홍대를 꼽을 수 있다. 그러나 과거 힙스터들의 성지였던 홍대는 브루클린이 그랬듯이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으로 인해서  연남동, 상수동, 성수동, 문래동, 망원동 등으로 대체되고 있다.





힙스터라는 단어에 대한 관심이 생겨 여기저기 살펴보니 꽤나 많은 사람들이 이 단어에 관심을 보이고 각자 나름의 기준으로 힙스터에 대해 정의하고 사전적인 의미를 넘어 재해석하고 있다. 그들의 글을 탐닉해 본 결과 느낀 점은 힙스터라는 단어가 갖는 특징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표현이 유려하고 한 문장 한 문장이 숨이 길다. 문장 하나하나가 각자 작품으로 존재하는 느낌이라고 할까. (사실 한번 읽고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이 문장들도 쉽게 읽어지는 좋은 글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글쓰기와 차별화 되어 보이기 위한 글인 것 같다. 이런 글쓰기의 노력들도 어찌 보면 타인과 구분 짓고자 하는 힙스터 정신이라고 할 수는 있을 것 같다. 주제에 맞춰 글쓰기 방법이 따라갔다고나 할까.)




힙스터에 대해서 알아갈수록 그 존재 자체가 어딘가의 사이에 위태롭게 걸쳐있는 느낌이 든다. 그들의 정체성이 비주류를 소비하는 것인데 어느 순간 나만 알고 있던 것이 아닌 대중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것으로 전락하는 순간이 온다. 그러면 그들의 정체성은 보편화된 것으로 퇴색되어 버린다. 어떤 이들은 최근 저항정신, 시대정신이 결여된 채 그들만의 최신 유행을 좇는 "힙스터"들은 대중문화를 소비하는 이들과 다를 바 없다는 비판하기도 한다. 힙스터들의 성지가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해 임대료 비싼 상업지역이 되어버리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누군가 나에게 힙스터가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너와 다른 나의 취향으로 대중과 나를 구별 짓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자신의 가치관에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소비하는 사람"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과거에는 힙스터가 어떤 의미로 쓰였건, 최근에는 소비문화를 주도하는 집단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개인적으로 한국경제매거진에 실린 <날카로운 상상력연구소>의 김용섭 소장이 쓴  "비주류, '개성 중심 비즈니스'로 성장"이라는 글이 힙스터에 대해서 가장 깔끔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경영학과 출신이라 그런지 어떤 집단을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설명하는 것이 가장 잘 와 닿나 보다.


그의 글에 따르면


비주류 비즈니스라고 쓰고, 취향과 개성 중심 비즈니스라고 읽는다. 그리고 그 속엔 밀레니얼 세대가 사회적 주류로 성장했음이 녹아 있다. 단지 마이너하고 언더의 영역이 갑자기 힘이 생겨 주류를 공격하는 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영향력이 커지고 취향을 모두가 중요시 여기는 사회가 되면서 생긴 일이다. 젠더리스도 패션과 뷰티 비즈니스의 새로운 주류로 부각되기 시작한다. 옛날 생각만 하다간 기회는 사라진다. 이건 패러다임의 변화이자 소비 트렌드의 방향 전환이다.


언더그라운드에서 소비되던 과거의 비주류가 이제는 주류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비주류 문화를 좋아하는 나는 힙스터 일까?



어떤 글을 보면 힙스터들은 특정 브랜드와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고 정의를 하고 있어서, 그렇다면 그런 것들을 향유하지 않는 나는 힙스터와는 거리가 먼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나의 취향이 완전히 대중적이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다. 중학생 사춘기 시절엔 아이돌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나보다 유치하다는 유치한 생각을 하기도 했고, 인디밴드 음악과 프랑스 영화를 찾아다니기도 했다. 그 뒤로 시간이 흐름에 따라 조금씩 변하기는 했지만 지향점은 결국 남들이 잘 모르는 것들을 좋아하는 것을 향해 왔다. 어쩌면 나 역시도 밀레니얼 세대이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비주류를 좋아하고 소비해 온 것일지도 모른다.



여기부터는 29살, 나의 취향에 대해서 좀 더 들여다보려고 한다.





음악



김동률, 성시경, 토이, 015B, 이적, 윤종신, 클래지콰이, 요조, 타루, 치즈, 캐스커, 슈가볼, m-flo, free tempo, sentimental scenery, 박정현, 자이언티, daishi dance, 이루마, 두 번째 달, 불꽃 심장, Nat king cole, 넬, 델리스파이스, 자우림, 브라운아이즈, 브라운 아이드 소울, 마이 앤트 메리, 크러쉬, 에픽하이, 아이유, Caravan palace, Saint Motel, Parov Stelar, 러브홀릭, 로꼬, Adoy, H Zettrio, 멜로망스, Youngr, 프라이머리, 십 센티, 에릭남, Eddie Higgins Trio, 전람회, Honne, 카니발, 그레이, 김연우, 델리스파이스, 네미시스, Sigala, 페퍼톤스, 윤건, 김형중, 빈지노, 다이내믹 듀오, Oasis, 허밍 어반 스테레오, 크러쉬, CHVRCHES, Chainsmokers, 에피톤 프로젝트, 크라잉넛, 볼 빨간 사춘기, 스탠딩에그, 브로콜리 너마저, 가을방학, Nouvelle vague, W & Whale, 개화산, The carpenters, 멜로망스, 윤상, 변진섭, 제이레빗, 이문세, 옥수사진관, 로이킴


누군가 나에게 좋아하는 뮤지션에 대해서 물어보면 이런 대답을 듣곤 한다




A님, 꽤나 Old Fashioned 한 취향을 갖고 계시네요




나의 음악적 취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자면 국내 뮤지션 중에서는 김동률, 성시경을 가장 좋아하고 어릴 때는 클래지콰이 음악을 많이 들었다. 일렉트로니카와 시티팝을 좋아하고 최근에는 Honne와 Saint Motel, Youngr, Chainsmokers, Parov stelar에 푹 빠져 있다. 어린 시절 한번쯤 피아노를 배워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냐만은 학원과 방과 후 활동을 3개씩 소화하던 스케줄에 지쳐서 오래 다니지 못하고 그만두었었다. 그렇지만 나에게 있어 음악이란 조금은 특별한 존재다.  나름의 이론이라고 하자면 음악적 취향이 비슷한 사람은 나와 성향과 성격이 비슷하다는 것이다. 어쩌면 조금은 서툴 순 있지만 나에게는 타인을 탐색하는 좋은 바로미터의 역할을 해준다.



영화


아멜리에, 택시운전사, 러빙 빈센트, 아이 토냐, 메리 포핀스, 코코, 킹스맨, 인사이드 아웃, 히든 피겨스, 세인트 영맨, 인터스텔라,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아버지의 이메일, 온 유어 마크, 관상, 마리포사, 프리티 베이비,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히 러브스 미,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사랑에 빠질 확률, 웩 더 독, 청원, 8명의 여인들, 말레나, 일루셔니스트, 오픈 유어 아이즈, 라 빠르망,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그렇게 아버지가 되어간다, 언어의 정원, 체인질링, 멋진 하루, 아메리칸 뷰티, 굿바이 마이 프렌드, 코러스, her, 시카고, 바닐라 스카이,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다빈치 코드, 내 이름은 칸, 킬러들의 수다, 뷰티풀 마인드, 빌리 엘리엇, 브이 포 벤데타, 벼랑 위의 포뇨, 파이트 클럽, 찰리와 초콜릿 공장, 신세계, 범죄와의 전쟁,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트루먼 쇼, 행오버, 러브 미 이프 유 대어, 비포 선라이즈, 라푼젤, 피아니스트, 와니와 준하, 고양이를 부탁해, 더 리더, 천국의 아이들, 티파니에서 아침을, 겟 아웃, 달세계 여행, 카모메 식당, 모던타임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시오, 좋은 걸 어떡해, 바다가 들린다, 빅 피시, 초콜릿, 버니드롭, 파니 핑크,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고 녀석 만나겠다, 수면의 과학, 세렌디피티,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 냉정과 열정 사이, 맨 오브 스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마루 밑 아루에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굿 윌 헌팅, 클래식, 시간을 달리는 소녀, 고양이의 보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말할 수 없는 비밀, 레옹, 죽은 시인의 사회, 인생은 아름다워, 나비효과, 우리 선희, 몽상가들


예술적 감각이 남달랐던 언니의 영향으로 힙스터들의 입문서라고 할 수 있는 아멜리에를 초등학생 때 처음 접했었다. 그 뒤로도 5번이 넘게 다시 보았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미국 만세 영웅주의의 마블의 영화들보다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아이 토냐, her, 파이트 클럽, 파니 핑크와 같은 영화를 좋아한다. 가장 좋아하는 영화를 소비형태는 영화관에서 보다는 침대 위에 누워 VOD를 켜 놓고 좋아하는 자몽 맥주를 마시면서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은 채 내가 보고 싶을 때 보다 쉬다 하는 것이다.  



장소



고성, 연남동, 상수, 합정, 성수, 공덕, 을지로, 익선동, 서촌


복잡하고 사람들로 붐비는 공간보다는 심플하거나 90년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좋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고성이다.  4년 전 친구와 둘이 뚜벅이 여행을 다녀온 후 발매되었던 너무나 좋아하는 뮤지션 토이의 7집 앨범에 실린 김동률 피처링의 '너의 바다에 머무네'가 고성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곡이어서 더욱 좋아하는 장소다. (친구와 우리 둘을 위한 배경음악이라고 하는 노래다. 둘 다 엄청난 김동률 빠순이기에...) 늦여름 사람이 많지 않은 조용한 바다에서 낡은 플래카드가 흔들리던 고성 바다. 올여름 내내 앓이 하던 고성을 가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다.  



인스타그램 vs 블로그 vs 브런치



싸이월드 감성이 남아 있어서 그랬는지, 처음 접한 개방형 sns 였던 페이스북이 너무 어려웠다.

인스타그램 계정은 만든 지 4년이 넘었지만 비공계로 사용하다 최근 공개로 바꿨다. 어쩌다 팔로워가 생겨도 오프라인에서 실제로 아는 사람이 아닌 경우에는 '그런가 보다.' 하는 태도였다. 20살 때 읽었던 정재승 진중권의 크로스라는 책의 표현 때문이었을까.. 어쩐지 SNS는 관음증이라는 불편함이 있었다. 대학교 2학년 때 경영학과 관련해서 가장 화두가 되었던 단어는 '바이럴 마케팅'이었다.  휴학하고 온라인 홍보대행사에서 1년 정도 블로그와 카페, 지식인 등에 콘텐츠를 생산하는 일을 했었다. 그때 관리한 블로그의 1일 방문자수가 10만을 넘어인정을 받기도 했었다. 회사를 그만 둔 후 에도 같이 일 했던 분께 인턴 제의를 받기도 했었으나, 이때 처음으로 위염과 장염을 얻었고 SNS란 나에게 힘든 존재였다.  



그러다 최근 인스타그램을 조금 열심히 하게 되었는데 이래서  SNS를 하는구나 싶은 경험이 몇 번 있었다.


얼마 전 읽은 '당신은 햄버거 하나에 팔렸습니다.'와 '90년생이 온다.'(개인적으로 정말 재밌게 읽은 책들인데 많은 분들이 모르는 것 같아서 아쉬움이 많이 남아 주변에 열심히 홍보봇을 하고 있는 중이다.)라는 책의 리뷰를 짧게 남겼는데, 김지헌 교수님(당신은 햄버거 하나에 팔렸습니다)임홍택작가님(90년생이 온다)이 댓글을 남겨주시고 맞팔을 하는 진귀한 일이 일어났다!   정말 사소한 일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책의 저자와 직접 소통하는 일을 경험하다니..! (두 분 모두 존경하는 마음이 변치 않을 수 있게 완전무결한 존재로 남아주시길)




인스타그램이 이런 소소한 즐거움을 주고 있기는 하지만 요즘 가장 좋아하는 채널은 브런치다. 왠지 아는 사람들만 아는 독자와 작가가 모인 곳이라서 그런지. 어떻게 보면 온라인의 힙스터들의 성지가 아닐까? 블로그와 유사한 기능을 함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글이 공개되고 독자가 몇 안 되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쓰는 즐거움을 온전히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그리고 브런치라는 채널에 글을 쓰는 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다른 사람들과 다른 "있어 보이는 행위"로 느껴진다.




블로그브런치에 대한 나의 짧은 감상을 비교해 보자면,

블로그의 경우 포털 사이트의 계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경쟁이 심화되어 홍보적인 느낌이 강해 인터넷 쇼핑몰과 같다.

이에 비해  브런치는 누구나 쉽게 독자는 될 수 있지만,

글을 쓰기 위해서는 작가로 선정이 되어야 하므로 좀 더 하이엔드의 글들이 모여 있는 백화점 같은 느낌이다.

실제로 스마트폰에서 브런치 앱을 실행 시키면 브런치의 글이 화면 전체를 차지해

브런치 외의 다른 알람이나 시간을 확인하기 어려운 편이다.

마치 방문하는 고객들이 시간의 흐름을 인지하지 못 한체 쇼핑에 몰두하게 만들기 위해

창문과 시계를 없앤 백화점처럼 말이다.

  



당신은 힙스터인가요?









어떤 특정 하위문화나 브랜드를 소비하는 사람이 아니라,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 대부분이 힙스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힙한 것을 주도하는 트렌드세터라기보다는 4~5년 전에

유행하던 것들을 이제야 향유하고 있는 29살, 느린 취향의 소유자라고 표현하는 게 적절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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