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쓰자
하루키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 하나에 대해서도 감칠맛 나고 심심한 묘사를 통해서 글을 써 나간다.
그런 글은 유명한 작가가 되어야만 독자들이 읽을까 생각하지만, 나는 그렇든, 그렇지 않든 나만의 ‘시시콜콜한’ 글을 써보려 한다.
그것이 꼭 긴 문장이어야 한다는 압박 따윈 날려버리고.
누군가에겐 짧고, 임팩트 있는 문장이 더욱 강렬한 울림과 공감을 줄 수도 있을 거다. 나의 글을 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자신을 믿는 것‘이다.
누가 어떤 말을 하든,
‘너는 그거 해서 성공할 수 있겠어?‘
‘대체 그거 해서 뭐 하게?’
와 같은 내가 하는 일이 가치를 폄하하는 이야기를 하더라도 스스로 하는 일에 대한 확신이 있는지가 나를 결정한다.
그 확신에 의해 누군가는 나를 통해 희망을 볼 것이고, 공감을 얻을 것이며,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거다.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쓰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