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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레인튜너 Mar 31. 2022

신독

신독, Intrgrity, 신실, 정직, 청렴결백, 중산층

Integrity(진실)과 Honesty(정직)은 살아가는 데 중요한 덕목이다.




전화 영어 선생님인 Ken과 지난주 수업을 할 때 리더의 덕목에 관한 의견을 나누었다. 마침 그날의 스크립트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이야기였다. 오랜 시간 조직 생활을 하면서 겪은 일이 적지 않아 서로 내용을 주고받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Ken은 내게 리더의 덕목이 무엇인지 물었다. 내가 답변한 요지는 다음과 같다.


    Ken : 리더십에 있어서 동서양의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Me : 서양은 예수님이 모델이 된 것처럼 섬김의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이 중심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우리 사회의 리더십은 Bossing(두목 노릇)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Ken : 리더의 중요한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Me : 누구에게나 네 가지가 필요하다. Attitude(태도), Concentration(집중력),

            Confidence(자신감), Effort(노력)이다.


Ken은 내가 제시한 네 가지 덕목에 Integrity와 Honesty를 추가했다.


내가 본 전형적인 미국 사람은 민주주의 제도를 존중하고 국가와 사회에 대한 의무를 중요시한다. 약자를 배려하고 공정한 법 집행과 정의 사회를 추구한다. Integrity라는 단어를 예전의 우리 선비들이 중요하게 생각했던 '신독(愼獨)' 같은 개념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듯했다. Ken뿐만이 아니고 그동안 만났던 미국 사람들과 비즈니스맨들은 대체로 그래 보였다.

 

우리 사회의 To have 철학과 To be 철학의 괴리는 언제쯤 좁혀질지 모르겠다. 아마도 불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매년 많은 20대, 30대 젊은이를 만나지만, 그중에 존재론적 사유를 하는 친구들은 거의 없어 보였다.




2013년 1월 28일 페이스북에 포스팅한 내용을 편집해서 올렸습니다.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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