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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레인튜너 Mar 31. 2022

범죄 영화는 인간 세상의 축소판이다

인간세상, 범죄, 선과악, 홍콩반환, 언더커버, 성선설, 성악설

왜 범죄 영화를 찍는지 몰랐다.


영화 감독들이 소재가 빈곤해서 찍는 거로 생각했다.

무간도는 지금까지 단편적으로만 봤다.


이제서야 無間道 2편까지 제대로 봤다.

1편을 볼 때는 못 느꼈는데 2편을 보면서 무릎을 쳤다.

인간의 본능과 본성을 잘 그려냈다.

시나리오 구성도 탄탄하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영화는 내가 중요시하는 가치 보여준다.


가족, 정의, 의리, 명예, 용기, 신뢰, 신의...

마약, 폭력, 살인, 배신, 복수, 암살...


이런 건 인간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기 위한 소재에 불과하다.

영화는 폭력을 미화하거나 불의를 조장하지 않는다.


등장인물인 황지성 국장(황추생), 조폭 두목 한침(증지위),

경찰에 잠입한 첩자 유명건(유덕화), 조직폭력에 잠입한 진영인(양조위)...

홍콩의 반환이라는 역사적인 배경은 주요 등장 인물을 통해 

이 영화의 암울한 분위기를 더 느끼게 해준다.


조폭의 정체성을 버리고 좋은 경찰이 되고 싶은 유덕화...

조폭 노릇을 하지만 죽을 때까지 경찰의 정체성을 놓지 않은 양조위...


두 인물의 고뇌에 공감한다. 그게 인생이니까...


무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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