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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01. 2022
역사의 아이러니
암살, 독재, 쿠데타, 민주주의, 역사, 반동
영화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 배우는 연기가 탁월하다.
가장 중요한 장면에서 내뱉은 대사는 짧지만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18년 독재의 결말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방아쇠를 당긴 중앙정보부장은 실제로 1961년 5.16 군사쿠데타에 가담하지 않았다.
경호실장의 존재는 쿠데타의 시작과 종언이었다.
이날 밤 철권통치 18년을 마무리했으나 또 다른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 사건의 발단이 되었다.
김규평(이병헌) : 왜, 우리가 목숨을 걸고...
혁명을 했습니까?
...
백만, 이백 만...
탱크로 밀어서 죽여버리겠다고요?
...
제발, 각하! 정신 좀 차리십시요!!!
곽상천(곽도원) : 저 이 개○끼가 미쳤나!
김규평 : 너, 너무 건방져! 이 ○끼야!!
곽상천 : 왜 이래?
Bang!!!
박통 : 뭐하는 짓이야!!
...
김규평 : 너두 죽어봣!!
Bang!!!
이 날 역사는 엉뚱한 방향으로 돌아갔다.
경호실장 곽상천을 향해 총구를 겨누는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경호실장을 쏜 후 총구를 박통에게 겨누는 중앙정보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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