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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레인튜너 Apr 09. 2022

드라마 같은 현실, 현실 같은 드라마

세상, 드라마, 현실, 대조, 비유, 인간, 사회

국방 TV에서 드라마 '씰팀(Seal Team)'을 방영한다.




쿠팡플레이에는 씰팀 시즌3까지 있다. 쿠팡은 와우회원이라 무료로 볼 수 있다. 밀리터리 액션 영화나 드라마를 즐겨 보는 이유는 그쪽에 관심이 많기도 하지만, 휴머니즘이 그 안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탑 티어 특수부대는 707 특수임무단과 해군 특수전전단이다.  Tier 1급은 육군 특전사 각 여단에 있정찰대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강철부대에 나온 후배들의 모습을 보며 아직도 이들로부터 배운는 게 많다. 불굴의 의지, 하면 된다는 정신력, 저한 자기관리 등 뭐 하나 버릴 게 없다.  


4번아들이 씰팀 대원이 가지고 있는 장비에 대해 물어봤다. 군대 갈 때가 돼서 그런지 부쩍 질문이 늘었다. 각 부대의 임무에 따라 필요한 장비를 착용하는 것이지 모든 부대에 보급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작전 수행 장면이나 소품은 군사전문가의 철저한 자문을 거친다.


특수부대원들은 냉혈한처럼 여겨지기 쉽지만, 이들의 전우애와 사람에 대한 생각은 누구보다도 뜨겁고 속이 깊다. 좌고우면 하지 않고 명령에 복종하고 국가에 대한 충성심으로 맡은 임무는 무조건 완결하는 군인이다.





드라마에 나오는 군인은 부당한 지시와 명령은 거부한다. 무지막지했던 군대 문화가 변화한 걸 반영한다. 물론 현실에서 부조리와 비리가 완전하게 사라진 건 아닐 거다. 그러나 이전보다 개선된 건 확실하다.


군사 관련 드라마, 영화, 프로그램이 재미있는 이유는 담백하고 스트레이트한 군인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복잡한 복선을 깔지도 않는다. 가끔 추악한 인간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하지만, 현실의 인간 군상보다는 나아 보인다. 군대라는 조직은 어디 조직보다도 '私益'과 '私心'을 공공연히 드러낼 수 있는 時空의 여유를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드라마가 이미 현실보다 더 리얼한 세상이 되었다. 차라리 현실이 드라마였으면 하는 일이 하루에도 몇 번씩 일어나는지 알 수 없을 정도다.


가끔은 옛날 군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얼룩무니 군복에 검은베레모가 그립다. 검은베레모는 지금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네이비씰 #특전사 #특수부대 #전략부대 #대테러 #절대복종 #절대충성 #애국심 #일기당천


- Seal Te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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