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실행
신고
라이킷
8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브레인튜너
Apr 09. 2022
개나리 꽃이 봄을 배달했다
봄, 개나리, 목련, 노란꽃, 생명, 자연, 인생
인문학 글쓰기 과정을 마치고 도서관에 들렀다.
집으로 가는 길 아파트 담장에 개나리가 활짝 피었다.
진짜 봄이 왔다.
군데군데 몽우리가 아직도 퍼런 빛을 띠고 있었으나,
눈에
잘
띄지는 않는다.
도서관 경내 둘레에도 피어 있었지만,
거기서는 목련꽃에 정신이 팔려
미처 개나리에 관심을 갖지 못했다.
추운 겨울을 한 네 달 정도 지내고 나면,
어김없이 봄은 다시 찾아온다.
100살까지 산다면,
앞으로 마흔네 번 새봄을
맞을 수 있는 福이 남아있다.
그때 개나리는 지금과 같은 모습일 거다.
나는 더 해어지고 닳아서
피부는 지금보다 더 쭈
글쭈글
하고
몸에서는 쿰쿰한 내를 낼 것이다.
1년을 주기로 새롭게 피는 개나리보다
화사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도 좋다.
인생이 항상 개나리처럼
산뜻하고 예쁠 수만은 없으니까.
자연을 보며 인생을 관조할 수 있다면,
이 또한 복이다.
- 인천 북구도서관 내 목련화 -
keyword
개나리
목련
봄꽃
브레인튜너
소속
브레인튜닝연구소
직업
출간작가
렛유인 한권으로 끝내는 전공·직무 면접 2차전지 이론편
저자
지구별에 사는 50대 아저씨입니다.
구독자
208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오후는 정겹다
드라마 같은 현실, 현실 같은 드라마
작가의 다음글
취소
완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검색
댓글여부
댓글 쓰기 허용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