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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레인튜너 Apr 12. 2022

태종 이방원, 야망과 우국충정

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 조선시대, 야망, 우국충정

사나이의 가슴에 불을 지피는 것이 바로 야망(野望)이다.

조직 생활에서의 야망은 Family First로 크게 뜻을 두지 않았다. 한 4년 동안 아버지가 아이들과 같이 저녁밥을 먹고, 책을 읽으면서 보낸 시간이 중요하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내가 뜻을 품었다 한들 호락호락하게 야망을 이루게 해 줄 세상도 아니었다.

마케팅, 리더십, 조직·인사론은 군대 시절을 포함해서 조직 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의 관심사다. 역사를 다룬 대하드라마와 영화, 소설 등에서 항상 주의 깊게 보는 분야다.

'드라마 태종 이방원'이 벌써 26화까지 방영됐다. 스토리의 흐름이 빠르다. 핵심 내용만 나오니 지루하지도 않다. 결말이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된다.

대하드라마는 숨겨져 있던 야망을 꿈틀거리게 만드는 묘한 힘이 있다. 특히 조선시대 왕과 관련된 내용은 더욱 그렇다.  항상 두 가지를 대립 구도로 설계한다. 왕권 강화와 신권 강화, 사대부의 이익과 백성의 안녕, 충신과 간신배, 유능한 관료와 무능한 모리배, 왕의 여자와 정쟁, 이런 구도가 시청자의 관심을 끈다.


어떤 이들은 역사 드라마가 나오면 고증이 잘못되었네, 뭐네 하면서 자신의 지식을 뽐낸다. 하지만 그런 내용이나 논란에 일절 관심이 없다. 고증의 정오(正誤)를 따지는 게 드라마의 본질이 아니기 때문이다. 드라마는 재미있으면 그만이다. 가공의 드라마를 역사 교과서로 격상하는 책상머리들이 딱할 뿐이다. 그래야 자신들의 존재감이 잊히는 걸 막을 수 있나...


한때 나도 야망이 있었다는 걸 기억나게 하는 이 드라마가 반갑다. 남자는 나이 들어 죽을 때까지도 야망을 버리지 못하는가 보다. 이 사실을 부인하지 않는다.


- 드라마 태종 이방원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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