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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레인튜너 Apr 11. 2022

사람은 고쳐 쓰지 않는다

인성, 인간성, 심성, 품성, 편견, 무지, 무식, 무례

아니, 너 언제 이렇게 변했냐?




깜짝 놀랐다.

거의 40년 만에 봤는데 변했네.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교실에서 말도 함부로 하고

편견에 사로잡혀 학우에게 못되게 굴었던 자네인데.

인생 50 중반까지 살아서 변한 건지,

그 이전에 변화한 건지는 모르겠다.

기분이 좋았다.

사람은 좋은 쪽으로도 변하는구나.

전혀 예상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이런 이런... 그러면 그렇지.

어쩐지 이상하더라.


꿈이었다.


  역시 자네는 변하지 않았을 거다.

인생 경험을 데이터베이스로 하여

추론한 결과다.


 그때 비열하고 저급한 인간성과

수준 낮은 지성을 보였던 자네였다.

사람은 시간이 흐르면 인생을 관조하는데

자네는 어떤지 모르겠다.


"사람은 고쳐 쓰지 않는다."


어른들이 하던 말이다.

인생 살면서 다양한 군상을 경험했다.

 어느새 말이 내 생각이 됐다.

변하는 사람들도 봤다.

양심이라는 장치가 최소한으로 작용한 사람일 거다.

그런데 많지는 않은가 보다.

그러니 이 말이 진리처럼 들리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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